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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7화

옆에서 남궁민도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소희, 정말 잘했어.” 소희가 따뜻하게 미소 지었다. “고마워.” 그러고는 심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연희가 돌아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 줘.” 이에 심명은 소희를 안심시키듯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소희가 잠시 쉬자 연희도 병실로 돌아왔다. 강재석이 연희를 보고 온 후 소희가 물었다. “연희는 어때요?” 강재석의 눈빛은 자애로 가득했다. “내가 갔을 때, 연희가 가장 먼저 물은 것도 네 소식이더구나. 내가 네가 괜찮다고 말해줬지.” 소희는 그제야 마음을 완전히 놓았다. 몸이 아직 약한 탓에, 의사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리를 비워 달라며 소희가 푹 쉴 수 있게 했다. 임씨 집안과 강씨 집안 어른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희가 괜찮다는 걸 확인한 뒤 병실을 떠났다. 강재석과 도경수는 병원에서 하루 종일 머무르자, 소희는 시언에게 두 분을 모시고 먼저 돌아가 쉬라고 권했다. 강재석은 침대 곁 의자에 앉아 소희를 바라보며 좀처럼 일어날 줄 몰랐고 눈빛은 걱정과 기쁨이 뒤섞여 있었다. “내가 조금 전 아기를 보고 왔는데, 참 얌전하고 예쁘더구나. 꼭 네 얼굴을 닮았어.” 소희는 얼굴이 창백했지만 눈동자는 여전히 맑고 반짝였다. 이에 소희는 기대와 호기심이 섞인 표정으로 물었다. “정말 저를 닮았나요?” 강재석은 자애로운 눈길로 고개를 끄덕였다. “코랑 입이 똑 닮았지.” 그때 아심이 다가와 소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아기가 방금 깨어나서 우유를 조금 먹더니 다시 잠들었어.” 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이제 4월이니, 내년 설 무렵이면 벌써 걷겠구나.” 옆에서 도경수가 콧소리를 내며 맞받았다. “그때면 8달도 안 되는데, 어느 아기가 8달 만에 걸어? 그걸 본 적이나 있어? 자네가 기뻐서 이성을 잃은 게지.” 강재석은 손가락으로 다시 세어보다가 스스로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손주랑 같이 뛰놀고 싶은 마음이 앞서다 보니 그만.” 소희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내년 설에는 또 다른 경사가 있겠죠.” 강재석이 눈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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