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51화
“기회를 줘도 모르는 거야?”
소용이 달려들며 아름의 머리채를 잡으려 하자 갑자기 보디가드가 나타나 남자의 얼굴을 한 대 때렸다.
소용은 비틀거리며 몇 걸음 물러섰고 화를 참다 다시 손을 쓰려고 했으나 마주 선 두 명의 건장한 보디가드를 보고는 다시 움찔했다.
“유아름, 넌 기다려, 반드시 무릎 꿇고 빌게 할 거니까.”
소용은 독한 말을 남기고 돌아서 가자 아름은 분노로 몸이 떨렸다.
두 달 동안 소용에게 시달렸고 거절할 수도 없이 여러 번 했음에도 남자는 물러서지 않았다.
소용은 그저 무뢰한이었다.
이때 보디가드가 돌아서며 물었다.
“유 선생님, 괜찮으세요?”
이에 아름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괜찮아요.”
돌아가는 길에 운성은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선생님, 이 일 서현숙 아주머니께 말씀드려요, 아주머니가 분명 도와주실 거예요.”
그러나 아름은 고개를 저었다.
“이건 내 사적인 일이라 사모님께 폐를 끼칠 수 없어.”
운성의 눈빛은 걱정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위험할지도 몰라요.”
아름은 다독이는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내가 무시하면 돼. 그 남자는 감히 날 해치지는 못하거든”
설연은 맑은 눈으로 말했다.
“선생님, 저랑 오빠가 지켜줄게요.”
이에 아름은 감동해 두 사람을 안으며 말했다.
“그래, 너희가 크면 선생님을 지켜줘.”
소용은 전화를 걸어 기사에게 오라고 했다.
얼굴에 맞은 펀치에 속이 부글거렸던 소용은 기사에게 대충 이유를 대며 호통을 쳤다.
차에 올라탄 소용은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누나, 나 돈 없어, 돈 좀 줘”
이에 소동은 냉소적으로 말했다.
[추소용, 너 아직도 내가 ATM인 줄 알아?]
그러나 소용은 뻔뻔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게 왜 누나예요? 누나가 신경 안 쓰면 누가 날 신경 써요?”
이에 소동이 차갑게 말했다.
[처음에 널 밖으로 끌어낸 거 내 잘못이었어.]
이에 소용은 조롱조로 물었다.
“왜 날 밖으로 꺼냈는지 누나가 더 잘 알잖아요. 그래서 돈 줄 거예요? 안 줄 거예요?”
소동은 쉽게 돈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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