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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9화

CB컴퍼니 측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기술 인력이 핵심이라며, 원래 합의된 이익 배분에서 5% 더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처음에 연하는 완곡하게 거절했지만 상대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연하도 태도를 단단히 굳혔다. 희윤은 전날 사장실에서 진구가 통화하는 걸 들은 적이 있었다. 진구의 계획 속에 이익 배분을 5% 정도 조정할 여지가 있다는 걸 알아낸 것이다. 그 순간 머리에 불이 켜진 듯, 이번이 자신이 눈도장을 찍을 기회라고 여겼다. “다른 부분은 모두 괜찮은 것 같아요. 이익 배분은 저희 사장님께서도 고려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희윤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끼어들었다. 협상을 성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금 양보해도 괜찮다는 뉘앙스였다. 하지만 말이 끝나자마자 연하의 차갑고도 단호한 눈길이 향했다. “유 비서, 난 이미 사장님과 협의했어요. 우리가 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예요. 더는 불가능해요.” CB컴퍼니 책임자는 농담조로 말을 돌렸다. “방 비서님, 비록 우리는 늘 전화로만 소통했지만, 대화가 잘 통해서 이번 협상에 큰 기대를 걸었어요.” “우리 진심은 분명하니, 방 비서도 좀 더 성의를 보여주면 어떨까요?” 연하는 단호하고 강한 어조로 맞받았다. “담당자님, 이것이 저희 그룹이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예요.” 담당자는 살짝 언짢아졌다. 희윤이 진구와 함께 온 걸 보고 여자가 진구의 뜻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연하가 완강히 버티니 불만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사장님, 도대체 귀사에서는 누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거죠?” 지금까지 조용히 차만 마시던 진구가 그제야 찻잔을 내려놓고 손가락을 깍지 낀 채 미소를 지었다. “저 분이 결정하죠.” 그리고 시선은 연하를 향해 있었다. 순간, 회의실 안은 정적이 흘렀고 모두가 놀랐다. 결국 협상은 원래 합의했던 이익 배분안대로 마무리되었고, 양측은 손을 맞잡으며 계약을 체결했다. 담당자는 악수하면서 감탄을 덧붙였다. “방 비서님, 대단하시군요.” 연하는 미소를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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