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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8화

“미친년, 진짜 미친년이야.” 가윤이 손에 쥔 휴대폰을 소파에 내던졌다. 눈가엔 분노가 서려 있었고 바로 세라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당장 가서 따져보자.” 세라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번져 있었고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가 봐야 뭐가 달라지겠어. 우행은 지금 화영 씨 편인데 우리 말 들어줄 리가 없어.” 가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러면 우리가 당하고만 있어야 한다는 거야?” 세라는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못한 채 입술을 깨물었다. “나도 몰랐어. 화영 씨가 나한테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굴 줄은...” 가윤은 이를 갈며 부들거렸다. “난 반드시 화영이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똑같이 갚아줄 거야.” 그날 밤, 가윤은 세라를 혼자 둘 수 없어 결국 가방도 풀지 않은 채 세라 집의 작은 방에서 묵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가윤은 거실에 놓인 캐리어를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리고 주방에서는 세라가 초췌한 얼굴로 조용히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세라야, 이게 뭐야? 어디 가려고?” 세라는 밤새 한숨도 못 잔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화영 씨가 나를 이렇게 미워하는데 강성을 떠나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래야 모든 게 끝나겠지.” “안 돼. 너 이렇게 도망가듯 나가면 안 돼.” “그럼 내가 뭐로 화영 씨랑 맞서? 돈도, 배경도, 명예도 다 화영 씨가 다 이겨. 그 사람은 말 한마디로도 내 직장을 날려버릴 수 있어.” 세라는 한참을 멈추더니 낮게 말했다. “우행이도 나하고 사귀었던 정은 이제 아무런 의미도 없나 봐.” 그 말은 가윤의 마음을 건드렸고 얼굴은 순식간에 굳었다. “가지 마. 오늘, 오늘에 내가 너 대신 억울함 풀어줄게.” “뭘 하겠다는 거야?” “신경 쓰지 마.” 가윤의 얼굴에는 단단하게 굳은 결의가 어려 있었다. “그 여자가 한 짓 그대로 돌려줄 거야.” 출근 시간이 지나자마자 가윤은 지엠으로 곧장 향했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카운터 직원에게 달려갔다. “화영 어디 있어? 당장 불러.” 멀지 않은 곳에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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