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00화
그날 밤, 우한이 방으로 돌아오자 희유를 보고 잠시 매우 놀랐다.
하지만 희유가 딜러 일을 하게 됐다는 말을 듣는 순간, 우한의 얼굴빛이 확 달라졌다.
“37층에 있으면 위험한 일 있었던 거야?”
희유는 일부러 태연한 척했다.
“아니야. 아무 일 없었어.”
우한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희유는 부드럽게 웃었다.
“이제 우리 둘이 같이 딜러로 일하잖아. 매일 볼 수 있고 서로 챙겨줄 수도 있고.”
그러나 우한은 초조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딜러 일이 그렇게 쉬운 줄 알아? 여기서 딜러는 그냥 딜러가 아니야. 사실상 고급 직원이야. 손님들한테 희롱당하는 건 기본이고, 큰손이면 뭐든 요구할 수 있어.”
우한의 목소리가 점점 낮아졌다.
“열에 아홉은 이미 팔려 나갔어. 나도 지난번에 빠져나온 건 누가 도와줘서 운이 좋았던 거야.”
“말 안 들으면 반죽음이 되도록 맞는 애들도 있고, 아프거나 쓸모가 없어지면 물감옥에 던져져서 그대로 버려지기도 해. 심지어...”
우한은 방문 쪽을 힐끗 보고 목소리를 더 낮췄다.
“혈액형이 맞으면 몸에서 뭐든 팔 수 있다는 얘기도 돌아.”
우한은 희유의 손을 꽉 잡았다.
“제발 바보 같은 짓 하지 말고 다시 돌아가.”
그러나 희유는 고개를 저었다.
“이미 온 이상 돌아갈 수 없어. 딜러 말고는 선택지가 없어.”
“너 정말...”
우한은 울컥해 더 말을 잇지 못했다.
“괜찮아. 조심하면 돼.”
희유가 손을 놓지 않은 채 말했다.
“대신 시간 있을 때 딜러 규칙 좀 제대로 알려줘.”
이미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우한도 더 나무라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제 둘이 매일 같이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 한켠에서는 안도감을 줬다.
“카지노는 오전 열 시부터 새벽 두 시까지 돌아가. 딜러는 네 시간씩 교대 근무야.”
“첫 타임은 열 시부터 두 시, 그다음은 두 시부터 여섯 시, 여섯 시부터 밤 열 시, 마지막이 열 시부터 새벽 두 시.”
“어느 테이블, 어느 타임에 설지는 전부 매니저가 정해. 이유 불문하고 따라야 하고, 거부하면 바로 처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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