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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4화

전동헌의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떠올랐다. “그럼 나를 좋아한다면 다 거짓말이라는 거야? 그 새끼가 그렇게 대단해? 내가 걔보다 못하다는 거야?” 그러자 윤단아는 서둘러 비위를 맞추듯 웃음을 띠었다. “그럴 리가 있나요? 그 사람은 음흉하고 잔인하고 속도 좁아요. 다들 속으로는 하루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진짜 남자는 사장님이시죠.” 윤단아는 농담처럼 덧붙였다. “이 말도 그 애가 직접 한 말이에요.” “아, 그리고요.” 윤단아가 말을 이었다. “그 애가 유변학 사장님에 대해 아는 게 좀 있다고 했어요. 그러니 사장님이랑 손잡고 처리할 수도 있다고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 애가 유변학 사장님에 대해 뭘 알고 있는지 좀 궁금하더라고요.” 전동헌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다만.” 전동헌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목소리를 차갑게 가라앉혔다. “난 진작부터 죽이고 싶었어. 그 사람이 하루라도 살아 있으면 나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거든.” “그럼 어떻게 생각하세요?” 윤단아가 물었다. “정말로 원하시면 제가 도와줄 수 있어요.” “문제는 순순히 놔줄 것 같지 않다는 거야.” 전동헌은 유변학의 잔혹함이 떠올랐는지 아랫도리가 저릿해졌다. 여자 하나 때문에 괜히 화를 불러올 필요가 있을지 전동헌은 계산하고 있었다. “그 애가 사장님을 찾아온 것도 다 유변학 사장님한테서 벗어나고 싶어서예요.” 윤단아가 말했다. 그러나 전동헌은 당장은 여자 하나 때문에 유변학을 자극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기용승도 지금 국내에 없어 섣불리 움직였다가 큰일이 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희유를 포기하기엔 마음이 쉽게 놓이지 않았다. 결국 홍서라에게 희유를 먼저 달래두라고 했다. “그 애한테 전해. 마음은 알겠으니 때를 기다리지. 기회만 생기면 내가 그 애를 카지노에서 빼낼 거라고.” “좋아요. 이 일 잘되면 사장님은 저한테 큰 빚 하나 지는 거예요.” “걱정하지 마. 나를 도와서 일해주면 손해 보게 하진 않을테니까.” ... 전동헌은 윤단아의 말을 듣고 나니,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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