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88화
우한은 희유의 손을 잡아 자리에 앉히고는 그날 빌딩 폭발 이후의 일을 이야기했다.
당시 건물 안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고, 우한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가 희유를 찾았다고 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빠져나간 뒤, 경찰이 들어와 시신을 수습할 때까지도 우한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 유변학이 안으로 들어와 우한을 발견했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며 반드시 희유를 찾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우한이 급히 물었다.
“유변학 사장님은 어디에서 널 찾았어?”
“폭발로 기절했는데 시신으로 오인돼 산골짜기에 버려졌어.”
희유가 설명하자 우한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호텔이 폭발한 뒤 전기 설비가 망가져 내부는 어둡고 혼란스러웠고,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스쳐 지나갔던 것이다.
“그래도 우리 둘 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우한은 희유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진짜 혼이 다 빠질 정도로 무서웠거든.”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손에는 쟁반이 들려 있었고 쟁반 위에는 우유와 빵, 그리고 옷 한 벌이 놓여 있었다.
또한 유변학이 희유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는 말도 함께였다.
“아직 아침 못 먹었어?”
우한이 안쓰럽게 묻자 희유는 한마디로 말하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한 지 벌써 사흘이나 지났기 때문이다.
아침을 가져다준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희유는 빵을 들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따뜻한 우유를 고개를 들어 한 모금 크게 마셨다.
그러다가 숲에서 유변학이 매일 마시게 해주던 우유나무 수액이 떠오르자 희유는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내리깔며 미소를 지었다.
아침을 먹고 나자 또 다른 사람이 들어오더니 30분 뒤에 이곳을 떠난다고 전했다.
이에 우한이 서둘러 물었다.
“어디로 가요?”
남자가 답했다.
“집으로 보내드려야죠.”
집에 돌려보내 준다는 말에 우한은 기뻐서 희유를 끌어안고 폴짝폴짝 뛰며 환호했다.
희유 역시 가슴이 벅차올라 우한의 어깨를 끌어안았다가, 무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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