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26화
한편 사건을 담당한 경찰도 제하 부모가 더는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실을 정석화에게 전달했다.
이에 정석화는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인 얼굴로 윤녕의 손을 잡았다.
“이거 희유가 전화한 거 맞지?”
“분명 희유네 집에서 힘을 쓴 거예요!”
“역시 희유가 방법이 있었던 거야!”
윤녕은 방금까지는 기분이 조금 나아졌지만, 정석화가 이렇게까지 희유를 칭찬하며 기대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다시 싸늘해졌다.
게다가 조금 전 희유에게 느꼈던 불만까지 더해져 윤녕은 참지 못하고 내뱉었다.
“희유가 없었으면 호영이도 싸움 나서 잡혀가는 일 없었어요.”
“걔가 D국에 끌려간 일은 앞으로도 사람들이 계속 얘기할 거예요. 그런데 그때마다 호영이가 매번 나서서 싸울 수는 없잖아요.”
“이렇게 가다가는 호영이도 결국 걔한테 끌려서 망가질 거예요!”
윤녕의 말에 정석화는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희유가 D국에 끌려갔었다고?”
호영이 싸움에 휘말렸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온 정석화는 그저 여자 문제이며 둘이 다툰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전혀 다른 사정이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이에 윤녕은 시선을 굴리며 말했다.
“그거 모르셨어요? 예전에 희유가 해외로 팔려 가서 한 달 넘게 갇혀 있다가 구조됐잖아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람들은 당연히 수군거릴 수밖에 없죠.”
정석화는 더욱 충격에 빠졌다.
“세상에 그런 일이 있었다니!”
이에 윤녕은 의미심장하게 말을 이어갔다.
“다행히 희유 집안이 힘이 있으니까 데려올 수 있었던 거죠. 그래도 한 달 넘게나 그 시간 동안 뭔 일이 있었는지는...”
“유윤녕!”
둘의 대화는 마침 돌아오던 호영과 희유에게 그대로 들렸다.
호영이 날카롭게 소리치며 달려가고는 윤녕의 어깨를 거칠게 밀어붙였다.
“너 진짜 입 다물라고 했지!”
윤녕은 벽에 세게 부딪혀 놀란 눈을 하고 호영을 바라봤다.
“호영아, 뭐 하는 거야?”
호영은 혐오 가득한 눈으로 윤녕을 내려다봤다.
“네가 떠드는 게 뭐가 달라? 제하 같은 인간이랑 뭐가 다른데?”
윤녕의 안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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