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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3화

소리가 가까워지자 눈앞의 철문이 열리고 남자 몇 명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중 한 명이 앞으로 나와 희유의 입을 막고 있던 테이프를 거칠게 떼어냈다. 희유가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침착한 척할 수밖에 없었다. “나를 왜 납치를 했죠? 지금은 기술이 워낙 발달해 있어서 경찰이 금방 찾아낼 거예요.” “네 엄마가 신고를 못 한다면 어떡할래?” 한 사람이 비웃듯 말하자 희유는 잠시 멍해졌다가 곧바로 말했다. “나를 납치한 건 돈 때문인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신경 쓰지 말고 얌전히 협조하면 돼. 네 가족이 말 잘 들으면 너도 무사할 거니까.” 몇 사람은 그렇게 말한 뒤 더는 희유를 신경 쓰지 않고 옆에 놓인 야전침대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눴다. 잠시 후 다시 일곱, 여덟 명이 더 들어와 희유를 둘러싸더니 음흉한 시선으로 희유의 몸을 훑어보았다. 술 냄새를 풍기는 한 남자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탐욕스럽게 희유를 노려보며 말했다. “부잣집 딸은 역시 잘 키웠네. 피부가 하얗고 고와.” 다른 이들이 불순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렇게 괜찮은 애는 처음 아니냐?” 얼굴이 붉은 남자는 야전침대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며 혀가 꼬인 채로 말했다. “양정학 형님, 제가 데려온 사람이니 먼저 저한테 맡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양정학은 코웃음을 쳤다. “너희 몇 명이 쟤를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사람은 살아 있어야 쓸모가 있어.” “형님, 사장님이 정말로 살아서 돌려보내라고 했겠습니까?” 붉은 얼굴의 남자가 음산하게 말했다. “빨리 죽으나 늦게 죽으나 어차피 죽을 사람이죠.” 양정학의 시선이 희유 쪽으로 스쳤지만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희유는 공포에 질린 채 몸부림쳤다. “당신들 사장님, 주씨 성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요? 이번에 일이 잘 풀린다 해도, 그 아들은 무죄로 풀려났어도 공소시효가 남아 있어요.” “나한테 손대면 우리 엄마가 그 아들을 다시 잡아들이게 할 거고, 사형받게 해서 평생 사회에 못 나오게 할 수도 있고요.” 희유의 목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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