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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4화

갑자기 희유는 명우가 설 선물을 줬다는 게 떠올랐다. 희유는 급히 가방을 끌어당겨 안에서 정교한 상자를 꺼냈다. 뚜껑을 여는 순간 안에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빛에 잠시 눈이 부셨는데 예쁜 팔찌였다. 체인에는 작은 토끼 펜던트가 달려 있었고, 토끼의 몸체는 다이아몬드로 세팅 돼 있었으며 눈은 붉은 루비였다. 세공이 섬세해 토끼의 형태가 살아 있는 듯했다. 희유는 이 팔찌를 화영의 휴대폰에서 본 적이 있었다. 설 무렵 지엠에서 신년 신제품을 공개했을 때, 화영이 이 팔찌를 보여 주며 아이들을 위해 나온 디자인이라 설명했고 마음에 드는지 묻기도 했다. 그때 희유는 웃으며 말했다. “나를 애 취급하는 거예요?” 그 뒤 화영은 다른 디자인을 골라 주었는데 명우가 이 팔찌를 사 준 것이다. ‘설 연휴에도 임무를 나갔던 명우가 그때 번 돈으로 이 팔찌를 사 준 걸까?’ 희유의 마음은 따뜻해졌고, 한편으로는 웃음이 나왔다. 희유는 팔찌를 손목에 차고 사진을 찍어 명우에게 보냈다. [이 팔찌, 아이용으로 나온 거라는 거 알고 있었어요.] 명우는 금세 답장을 보냈다. [예쁘네.] 희유는 잠시 말이 막혔다. 지금 예쁘냐고 물은 게 아니었다. 곧이어 다시 메시지가 왔다. [마음에 들어?] 이에 희유는 눈썹을 살짝 들어 올렸다. [좋아요.] 예전 같았으면 조금 유치하다고 느꼈을지 몰랐지만 명우가 준 것이니 좋았다. [마음에 들면 됐어.] 그 문장을 읽는 순간, 희유의 마음이 흔들렸다. ‘그래, 나만 좋으면 되는 일이야.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내 생각과 마음만 분명하면 될 일이야.’ 희유는 마음이 훤히 트인 듯했다. 손목 위의 작은 토끼를 내려다보다가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한참을 바라보다가도 벗을 생각은 들지 않았고 대신 니트 소매를 내려 팔찌를 안쪽에 숨겼다. 다음 날 아침, 희유는 부모님과 함께 신서란 댁으로 갔다. 화영도 와 있었고 가족이 모두 모여 시간을 보내며, 진우행과 화영의 결혼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 결혼식은 두 달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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