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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9화

도환은 목소리를 낮추었다. “네가 희유 씨를 내 방으로 데려오기만 하면, 그다음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 다음 날이 되어도 희유는 아무 말도 못 할 거야.” 선후는 음침하게 웃으며 말했다. “설령 신고해도 CCTV에는 희유가 스스로 도환을 찾아간 장면이 찍힐 거야.” “오히려 희유 씨가 먼저 도환을 유혹했고, 일이 끝난 뒤 협박하다가 실패해서 신고했다고 말할 수도 있어.” 도환은 선후가 자신보다 더 독하다는 사실에 잠시 놀라 남자를 흘겨보며 말했다. “난 희유를 한 번 가지고 놀 생각은 아니니까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할 필요는 없어. 증거를 조금 남겨서 입을 막을 거고 신고는 생각도 못 하게 만들 거야.” 도경은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여전히 망설이고 있었다. “도경아, 곧 졸업하고 취업해야 하잖아. 그때 선후랑 같이 우리 회사로 와. 집도 내 집에서 지내도 되고.” 도환은 입을 벌려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잖아. 친구한테는 의리 하나는 확실해. 절대 손해 보게 안 할게.” 도경은 실제로 선후와 졸업 후의 진로를 상의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랬기에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마음이 크게 흔들린 데다 옆에서 선후까지 부추기자, 도경은 이를 악물고 결국 병을 집어 손에 꽉 쥐었다.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왔을 때, 희유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오늘 밤에는 별다른 일정도 없었고 회의도 없었는데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도경은 감히 교수님에게 전화를 걸어 묻지 못하고 방에서 조용히 기다렸다. 시간이 밤 11시를 넘기자, 우도환은 더는 기다리지 못하고 찾아와 무슨 상황이냐고 물었다. 이에 도경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직도 안 돌아왔어.” 선후가 말했다. “전화해. 안 돌아오면 교수님에게 말하겠다고 하고.” 첫날 희유가 바로 그렇게 하지 않았던가? 도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두 사람에게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고 휴대폰을 들어 희유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받지 않았고, 신호음만 울리다 자동으로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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