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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6화

준형은 희유의 말에 담긴 비꼼을 당연히 알아챘다. 준형은 의자에 기대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제가 운이 좋은 걸 어쩌겠어요? 남자친구한테 휴가 마음껏 쓰라고 하세요. 혹시 잘리면 우리 회사로 오라고 하고요. 제가 보안팀 팀장 자리 하나 만들어 줄게요.” 희유도 농담 섞인 말투로 말했다. “됐어요. 제 남자친구가 준형 선배 회사에 가면, 아버님이 비교하고 나서 아들분이 얼마나 무능한지 더 뼈저리게 느끼실까 봐서 걱정이에요.” 준형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 막 말을 꺼내려는 찰나, 우한이 젓가락으로 준형의 손등을 톡 쳤다. “그만 좀 해. 밥 먹기 싫으면 그냥 가던지.” 준형은 체면이 상한 듯, 웃는 것도 아니고 마는 것도 아닌 표정으로 말했다. “우한아, 내가 지금 욕을 먹고 있는데 그냥 보고만 있어?” 그러자 우한은 준형을 비스듬히 보며 말했다. “남이 욕하면 제가 막아 주지. 그런데 희유한테 욕먹은 건 네가 잘못한 거야.” “하필이면 건드려도 희유를 건드려. 저도 희유랑 말싸움해서 이겨 본 적이 없어.” 장난 섞인 말 한마디가 팽팽하던 분위기를 누그러뜨렸고, 준형도 스스로 물러설 명분을 찾은 듯 말했다. “알았어. 알았어. 남자인 내가 여자들이랑 말다툼해서 뭐 하겠어.” 우한은 희유에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 희유는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나 다 먹었어. 오후에 수업이 있어서 먼저 갈게.” 우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에 도시락 사서 들어갈게.” “어.” 희유는 두 사람에게 손을 흔들고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희유가 식당 문을 나선 뒤에야, 우한은 얼굴을 굳히고 준형에게 물었다. “아까 말한 거, 무슨 뜻이야?” 준형은 느긋하게 웃었다. “그냥 희유 씨 남자친구 좀 챙겨 주고 싶었던 거였어. 믿든 말든 마음대로 해.” “희유한테도, 희유 남자친구도 괜히 건드리지 마.” 우한은 그릇 속 소고기죽을 숟가락으로 저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준형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덧붙였다. “진짜 위해서 하는 말이야.” 준형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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