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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2화

예식은 계속 이어졌다. 주례자가 혼인 서약을 낭독했고, 임윤성과 노설연이 무대 위로 올라와 신랑과 신부에게 결혼반지를 전해 주었다. 아래에 앉은 사람들은 모두 미소를 띤 채 이 한 쌍의 커플을 바라보았다. 하늘도 참 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훌륭한 사람은 결국, 그만큼 훌륭한 사람과 함께하게 되는 법이었다. 천생연분, 그야말로 하늘이 맺어 준 인연이었다. 희유는 감동한 얼굴로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특히 우행이 혼인 서약을 낭독하는 순간, 갑자기 결혼이라는 것이 얼마나 엄숙한 약속인지 실감이 났다. 연애와는 달리, 결혼에는 훨씬 더 많은 책임이 따랐다. 이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남은 인생을 맡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믿음에 보답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뿐이었다. 충실한 사랑과 흔들림 없는 마음뿐이었다. 서약서에 적힌 말처럼, 생사를 막론하고 부유하든 그렇지 않든 떠나지 않는 것이었다. 희유는 무의식중에 고개를 돌려 명우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고개를 돌린 바로 그 순간, 명우 역시 마침 희유를 바라보고 있었다. 수십 미터의 거리와 수많은 사람 사이를 두고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이 순간, 자기 심장이 얼마나 빠르게 뛰고 있는지, 마음속이 얼마나 설레고 있는지는 오직 희유만이 알고 있었다. 희유는 조용히 고개를 돌렸는데 분홍빛이 도는 얼굴은 더욱 사랑스럽게 물들어 있었다. 예식이 끝난 뒤, 희유는 곧바로 명우를 찾아가고 싶었지만, 그때 화영이 고개를 돌려 희유를 바라보았다. 희유는 문득 조금 전 화영이 부케를 받으러 오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며, 여러 여자가 희유의 팔을 잡아끌어 함께 야외 정원으로 나갔다. 다들 부케를 받기 위해서였다. 정원에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만개해 있었고, 색색의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마치 꽃바다 속으로 들어온 듯한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그 사이사이에 놓인 꽃 아치까지 더해져, 마치 진한 유화 같은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여자들은 화영의 뒤에 둥글게 모여 서서, 화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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