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20화
소희도 방 안에 있었다.
구택은 소희가 보이지 않자 전화를 걸어 찾았기에 옆 작은 응접실로 가 전화받았다.
전화를 끊고 돌아오자, 소파에 앉아 기세등등한 여자를 보고 약간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비웃듯 말했다.
“마민영 씨, 오늘 일부러 난장판 만들려고 온 거에요?”
소파에 앉아 있던 여자가 그 말을 듣고 번쩍 고개를 돌리더니 표정이 단번에 달라졌다.
잠시 얼어붙은 듯 소희를 바라보더니 곧바로 일어나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두 팔을 벌려 소희를 안으려 했다.
“소희야!”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어제 F국에서 막 돌아왔어. 해성엔 안 들르고 바로 강성으로 왔지.”
“거기서 멈춰요.”
소희가 한발 물러서더니 맑은 눈빛에 놀리는듯한 웃음이 번졌다.
“강성에 온 이유가 우리 집 결혼식 엎으려고 온 거예요?”
마민영이 숨을 들이켜더니 놀란 얼굴로 시연을 바라봤다.
방 안 사람들 역시 마민영을 보고 다시 소희를 보며 순간 정적이 흘렀다.
시연이 마민영과 시선을 마주치며 입꼬리를 올렸다.
“선배님, 소희와 아는 사이였네요.”
마민영이 소희에게 눈짓했다.
“시연 씨랑 무슨 사이야?”
소희가 담담히 답했다.
“삼촌 댁 사촌 언니요.”
마민영의 눈이 커졌다.
“이거 완전히 자기 식구끼리 몰라본 셈이네.”
소희가 물었다.
“그래도 사과받을 생각이에요?”
마민영의 표정이 살짝 구도나 곧 부드러운 어조로 설명했다.
“시연 씨가 네 친척인 줄 정말 몰랐어. 알았으면 내가 감히 그러겠어. 소희야, 진짜 보고 싶었어.”
다시 안으려 하자 소희가 손으로 막았다.
“사람들 많은 데서 그만해요.”
마민영이 돌아서며 차가운 눈으로 기자들을 훑었다.
“밖에 나가서 쓸데없는 말 하면 기자 생활 끝날 거예요.”
뒤에 서 있던 하나는 얼굴빛이 몇 번이나 바뀌었다.
아무리 계산이 빠른 사람이라도 마민영 대표와 소희가 친분이 있을 줄은 몰랐다.
그 분위기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었다.
항상 거침없던 마민영이 소희 앞에서는 마치 팬처럼 웃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하나는 다급히 자신을 두둔해 주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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