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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청아는 화가 나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그녀가 왜 나를 대신해서 결정하냐고요!" 소희 몇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바라보았다. 허홍연은 제 발 저린 듯 말했다. "이 일은 네 새언니가 잘못했어. 네 오빠도 이 일 때문에 그녀와 한바탕 싸우며 돈을 이 씨네 집안에 돌려주라고 했거든. 그러나 그녀는 돈을 다 썼다며 돌려줄 돈이 없다는 거야! 그리고 또 네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는다면, 네 오빠와 헤어질 거라고 말했어! 엄마도 어쩔 수없이 너에게 전화하는 거야!" 허홍연은 목이 메었다. "청아야, 이 일은 그만두면 안 되겠니? 엄마가 이렇게 빌게! 내가 네 새언니보고 4백만 원 내놓으라고 할게, 널 보상하는 셈으로 말이야. 그러니까 장시원 도련님더러 변호사 철수하라고 해, 우리 더 이상 추궁하지 말자!" 청아는 멍해지며 머리가 윙윙거렸고 마음도 무척 아팠다. 그녀는 이미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오늘은 그녀의 생일이지만 그녀의 엄마와 오빠는 모두 잊어버린데다 그녀에게 전화를 한 이유는 단지 그녀로 하여금 그 5천만 원을 위해, 장설을 위해, 그녀를 다치게 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었다! 언제부터일까? 낡은 집을 팔 때부터 그녀는 더 이상 집이 없었고 그녀의 엄마와 오빠도 모두 변했다. "청아야, 엄마도 네가 억울한 거 다 안다. 엄마한테 2백만 원 있으니까 네가 만약 장시원 도련님더러 변호사 철수하게 한다면, 이 돈도 너에게 줄게." 허홍연은 아직도 전화로 계속 청아를 설득하고 있었다. 청아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목이 멘 채로 말했다. "엄마, 시원 오빠는 나를 위해서 그런 거예요, 알아요?" "나도 알아, 그래서 나도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엄마도 들었는데, 이 일도 사실 다 장시원 도련님 때문에 일어났다며? 그는 너를 위해서일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야." 허홍연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차피 우리도 보상을 받았으니 이 일은 그냥 그만두자!" 청아는 싸늘하게 말했다. “보상이요? 피해는 내가 입었는데, 보상한 장설이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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