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34화
여자아이들 엄마는 이미 쪼그려 앉아 사진 각도를 잡고 있었고, 휴대전화를 든 채 몇 사람을 향해 외쳤다.
“여기 좀 봐주세요!”
기대와 긴장이 가득한 아이 표정을 본 석유는 결국 여자아이를 안아 들 수밖에 없었다.
인형 탈은 석유의 팔을 자연스럽게 끌어안은 채 머리를 기대듯 기울였고, 두 여자아이는 까르르 웃어댔다.
몇 사람 뒤로는 화려하고 눈부신 거리 야경이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 장의 아름다운 사진이 남겨졌다.
“고마워요. 두 분 덕분에 사진 정말 예쁘게 나왔어요.”
아이 엄마가 기쁜 얼굴로 연신 인사하자, 석유는 옅게 입꼬리만 올리며 괜찮다는 뜻으로 답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부모가 떠나자마자 바로 몸을 돌렸으나 인형 탈은 여전히 석유 팔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
이에 석유는 뒤돌아보며 차갑게 말했다.
“안 놓으면 신고할 거예요. 스토킹으로요.”
웃는 곰 얼굴은 원래 귀여운 인형이었지만 지금은 볼수록 이상하게 음흉해 보였다.
인형 탈은 고개를 흔들며 계속 웃고 있었고, 심지어 두 팔까지 벌리며 안아달라는 시늉을 했다.
석유는 깊게 숨을 들이켜고는 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신고하려 했다.
그 순간 인형 탈이 갑자기 손을 뻗어 석유 휴대전화를 잡으려 했다.
석유는 그대로 손을 돌려 인형 탈 목을 향해 강하게 손으로 내리쳤다.
하지만 인형 탈은 순식간에 석유 손목을 붙잡고는 그대로 힘 있게 자기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이건 명백한 성추행이었고, 석유 눈빛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석유는 반대로 손을 비틀어 상대 손아귀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무릎을 들어 상대 배를 향해 강하게 올려 찼다.
거의 전력을 다한 공격이었다.
인형 탈 역시 긴장한 듯 몸을 재빨리 뒤로 뺐다.
커다란 인형 옷을 입고 있었는데도 움직임은 놀라울 정도로 민첩했다.
아마 석유가 정말 화났다는 걸 눈치챈 모양이었다.
인형 탈은 한 걸음 물러난 뒤 웃는 곰 머리를 벗어버라고는 눈을 가늘게 접으며 웃었다.
“알았어요. 알았어요. 이제 안 놀릴게요.”
석유는 차가운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고는 그대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