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8화
30분 후, 그가 기다리다 지쳐서 거의 잠이 들 때, 기사가 도착했다.
기사는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자신의 도련님을 보고 잠시 멈칫하다 그제야 앞으로 다가가서 그를 불렀다.
"도련님?"
명원은 고개를 들어 잠에서 깬 듯 바로 욕설을 퍼부었다.
"차를 만들어서 왔니? 왜 이렇게 늦게 왔어!"
기사는 매우 억울했다.
"저는 이미 아주 빨리 운전했다고요!"
명원도 그와 화를 낼 겨를 없이 기세등등하게 차에 올랐다.
집에 돌아오자 명원의 분노는 조금도 가라앉지 않았고 자신의 어머니가 거실에 있는 것을 보고 그는 바로 걸어가서 그녀에게 간 씨네 그 여자와 끝났다고 알려주려 했다!
그러나 그가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장 부인은 먼저 인사를 하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들, 마침 잘 돌아왔네, 이리 와봐!"
명원은 멈칫하더니 수상함을 직감했다.
장 부인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앨범에 7~8장의 여자 사진을 꺼내 하나하나 소개했다.
"이건 오 씨네 딸인데, 방금 외국에서 돌아와서 내일 만나기로 했어. 그리고 이건 화원 석유 사장네 딸이고, 방금 대학을 졸업했는데 모레 만나기로……"
명원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엄마, 이게 무슨 뜻이에요?"
장 부인은 상냥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맞선 보라고! 너 미연이랑 헤어졌잖아? 괜찮아, 헤어지면 헤어진 거지 뭐. 엄마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우리 하루에 하나씩 만나자.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타입 찾을 수 있을 거야!"
명원,"…..."
그의 가슴에 가득 찬 분노는 삽시간에 황공으로 변했다. 그는 침을 삼키며 우물쭈물했다.
"누, 누가 미연 씨랑 헤어졌다고 했어요?"
"헤어지지 않았는데, 한밤중에 미연이더러 스스로 차를 몰고 돌아가라고 하는 거야!"
장 부인은 안색이 돌변했다. 방금까지만 해도 상냥한 태도는 곧 노발대발로 바꾸었다. 그녀는 책상 위의 신문을 들고 그의 머리를 때렸다.
"미연이는 여자인데, 화를 막 내고, 또 스스로 차를 몰고 집에 가라고 하다니. 너 남자 맞아!"
명원,"…..."
분명히 그녀가 한밤중에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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