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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6화

명빈은 서둘러 항구로 돌아가 명경의 일을 처리했다. 한창 바쁘게 일하고 있을 때 윤정겸에게서 또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받자마자 윤정겸은 못마땅한 목소리로 물었다. [도대체 언제 집에 들어올 거냐?] 그러자 명빈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당분간은 집에 갈 시간 없어요.” [들어올 엄두가 안 나는 건 아니고?] 윤정겸이 화를 내며 말했다. [난 네가 석유랑 헤어지는 것도 반대고, 그 임희현이라는 여자랑 만나는 것도 더더욱 반대다!] [걔가 제2의 유민래랑 뭐가 달아? 뇌가 녹이라도 슨거야? 또 똑같은 여자를 데려와 날 화나게 하다니!] 명빈은 몹시 짜증이 난 목소리로 말했다. “원래 임희현 씨랑은 아무 사이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다들 제가 그 사람이랑 사귄다고 생각하니까, 그럼 그냥 진짜로 만들어 버릴 수밖에요.” [네 놈이 감히!] 윤정겸이 분노하며 말했다. [다른 여자랑 사귀기만 해 봐! 그럼 난 너 같은 아들은 없는 셈 칠 거야! 다시는 집에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마!] “여기 지금 너무 바빠요. 아버지도 좀 진정하시고, 시간 좀 지난 뒤 화가 풀리면 다시 얘기하시죠.” 명빈은 그렇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 이틀 뒤, 석유는 희유에게서 윤씨 집안 형제들에게 일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명경이 출하한 화물은 운송 목록과 실제 수량이 맞지 않았고, 화물은 이미 발송된 상태였다. 항구를 관리하던 명빈에게는 이를 묵인한 혐의가 제기됐다. 게다가 명빈과 명경의 관계까지 더해져 두 사람 모두 임씨그룹 내부 조사를 받게 되었다. 명우와 명은 등도 모두 연루되었고, 오래전 일들까지 다시 들춰졌다. 임씨그룹 내부에서는 윤씨 집안 형제들이 서로를 감싸며 임씨그룹을 장악했고, 권한을 이용해 사익을 챙겼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거기에 사안은 매우 심각했다. 이 모든 이야기는 희유가 우행에게서 들은 것이었다. 최근 며칠 동안 명우는 강성에 없었다. 일부러 다른 곳으로 보내진 것 같았다. “난 분명 누군가가 누명을 씌운 거라고 생각해.” 희유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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