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1화
소희는 계속 체리를 먹으며 부인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잠시 이야기를 나눈 다음 소희는 남은 체리를 들고 이현에게 주었다.
양 감독은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문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러 갔고, 정남도 따라갔다.
양 감독은 그에게 담배 한 대를 건네주며 웃었다.
"요즘 이현과 아주 가깝게 지내는 거 같은데."
"그녀는 단순해서 배우 같지가 않네요."
정남은 이현을 언급하니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양 감독은 담배 연기를 토하며 말했다.
"그녀가 아무리 배우답지 않다더라도 앞으로 이 길을 가야 해. 영화가 방영된 후 그녀는 틀림없이 그 무명의 배우가 아닐 거야. 내가 너에게 말하지만 친구가 되는 것은 좋지만 마음을 움직이면 안 돼. 그녀의 길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너 때문에 멈추지 않을 거야."
정남은 멈칫하더니 재빨리 양 감독의 뜻을 알아차리고 겸연쩍어했다.
"감독님 너무 많이 생각했네요. 난 그녀를 친구로 생각했을 뿐, 소희와 같다고요! 배우와 우리 사이의 관계는 아주 잘 알고 있으니까 그런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않을 거예요."
"응, 그럼 제일 좋지!"
양 감독은 담배를 끄며 옆의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렇게 많은 전례가 있으니 바보같이 굴지 마!"
"에이, 그럼요!"
정남은 어수룩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너무 춥네!"
양 감독은 몸에 입은 외투를 꽉 잡았다.
"가자, 들어가자!"
두 사람이 들어간 다음 정남이 앉자마자 이현은 요구르트 몇 병을 안고 왔다.
"오후에 또 촬영을 해야 하니까 누구도 술 마시지 말고 이 요구르트를 마셔서 해장 좀 하자."
정남은 소녀의 웃는 얼굴을 보고 또 방금 양 감독이 한 말을 떠올리더니 마음이 좀 답답하고 어색해져 그후에도 더는 이현과 떠들썩하게 놀지 않았다.
샤브샤브를 거의 다 먹었을 때 이현의 매니저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는 한적한 곳에 가서 받았다.
양 감독은 요구르트 한 병을 따서 소희에게 주며 웃었다.
"네 생일날 내 단톡방에 있던 사람들 모두 궁금해서 난리도 아니야. 다들 소희가 누구냐고 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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