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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5화

소희가 바로 미간을 찌푸리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물었다. "돌은 왜 옮기는 겁니까?" 팀장이 소희를 보더니 헤헤 웃었다. "소희 씨." 돌의 크기는 각양각색이었다. 작은 건 걸상 하나의 무게와 같았고, 큰 건 적어도 백 근은 쉽게 넘었다. 이정남이 숨을 헐떡이며 힘겹게 허리를 펴고는 말했다. "오후에 촬영할 때 써야 해." 팀장도 옆에서 덩달아 말했다. "오후에 실외 생일파티 씬이 있는데, 이현 씨가 가산을 배경으로 하고 싶다고 해서요. 마침 이 돌들이 딱 좋거든요." 소희가 아직 다 옮기지 않은 큰 돌 몇 개를 힐끗 보더니 이정남에게 물었다. "밥은? 먹었어요?" 이정남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친 숨을 헐떡였다. "아니, 다 옮기고 먹으러 가려고." 이때 팀장이 귀찮다는 듯 재촉했다. "이현 씨가 먼저 효과가 어떤지 봐야 하니까 서둘러!" 소희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이정남은 이쪽 업계에서 몇 년간 근무한 자로서 경력도, 능력도 모두 말할 것 없었다. 심지어 이전의 제작팀에서 이미 부주임 자리까지 올라앉은 사람인데 지금 제작팀의 직원들이 감히 그를 막노동꾼으로 부리고있다니. "진 팀장님, 이정남 씨가 비록 임시로 우리 제작팀에 가입한 거라지만 이정남 씨의 경력은 당신도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막 부려 먹어도 되는 겁니까?" 진 팀장이 듣더니 바로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소희 씨, 말이 좀 심하네요. 막 부려 먹다니요? 위에서 맡겨 준 임무를 착실히 완수하는 게 뭐가 잘못 됐다는 겁니까?" "뭐가 잘못됐냐고요? 이정남 씨 혼자서 세 사람의 일을 하고 있고, 점심시간이 되었는데도 밥 먹으러 가지 못하는 게 잘못된 거 아니라는 겁니까?" 소희가 물었다. 그러자 진 팀장이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촬영 진도는 빡빡하고, 이현 씨와 감독들은 기다리고 있는데 나도 어쩔 수 없어!" "소희야, 그냥 내버려 둬. 금방이면 다 옮겨." 이정남이 소희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렸다. 소희가 숨을 한번 깊게 들이마시고는 바로 몸을 돌려 바닥의 돌을 차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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