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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1화 난감하게 하다

"흥, 내가 허튼소리 했다고?" 전화 맞은편의 육재원이 비아냥거리며 냉소를 지었다. "헛소리인지 아닌지는 부시혁 네가 더 잘 알잖아. 그 소유라는 여자 어떻게 된 건데?" "소유?" 부시혁은 이마를 찌푸렸다. "물어봐서 뭐 하게?" "오늘 그 소유가 라이브로 윤슬한테 사과했잖아. 그래서 사과한 원인을 조사해 봤어. 네가 밖에서 꼬신 여자더라? 그런데도 윤슬한테 미안하지 않다고?" 육재원은 화가 나서 테이블을 탁 쳤다. 그러자 부시혁의 표정이 더욱더 어두워졌다. "머리에 문제라도 있는 거 아니야? 내가 언제 꼬셨는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능력이라도 있다는 거야?" 소유가 그한테 마음이 있다는 건 승인하지만 절대로 그가 꼬신 건 아니었다. '이 육재원, 지금 나 모함하는 거야?'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그 여자가 윤슬을 괴롭혔으니까 당연히 네 잘못이야. 윤슬이 드디어 널 받아주게 됐는데 넌 지금 뭐 하는 거야? 잘해주지 못할망정 이상한 여자를 윤슬 앞에 나타나게 해? 부시혁, 만약 윤슬한테 잘해주지 못할 거면 빨리 손 놔! 윤슬을 더 이상 상처받게 하지 말고." 육재원은 차가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부시혁은 입술을 한번 꾹 다물었다. "이건 나랑 윤슬의 일이야. 네가 뭐라 할 자격 없어. 그리고 난 윤슬한테 미안한 짓 하지 않았어. 그런 이상한 여자를 불러들인 적도 없고. 그 소유가 왜 사과했을 거 같아? 만약 내가 그 여자랑 뭐가 있다면 내가 그렇게 할 거 같아?" 부시혁의 질문에 육재원은 말문이 막혔다. 왜냐면 처음부터 소유와 부시혁 사이에 뭐가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소유가 부시혁한테 반해서 윤슬을 도발한 건데 그는 그것만으로도 화가 났다. 만약 부시혁 이 남자가 아니었다면 윤슬이 그런 일을 겪을 이유가 없었을 테니까. 그래서 그는 참지 못하고 부시혁에게 전화를 한 것이었다. 육재원은 이렇게 생각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그 여자랑 아무 사이 아니지만 그 여자가 너한테 마음 있는 건 부정 못 하잖아." "난 부정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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