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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장

그 결과를 상상만 해도 온몸이 떨려왔다. “안 가겠다고?” 하지훈은 날카롭게 나를 응시하며 비웃듯 말했다. “너에게 거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하지훈!” 나는 불안한 목소리로 외쳤다. “왜 내가 꼭 네 밑에서 일해야 하는데? 어제는 더 이상 날 귀찮게 하지 않겠다고 했잖아. 왜 이렇게 말이 바뀌는 건데!” “너도 거짓말쟁이잖아. 내가 말 바꾼다고 뭐 대수겠어?” 하지훈은 조소 섞인 웃음을 터뜨리며 깔보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마음이 더욱 불안해진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싫어. 난 절대 안 가! 죽어도 안 가!” “그래?” 하지훈은 눈을 가늘게 뜨며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그가 가까워지자 무서운 압박감이 나를 덮쳤다. 나는 두려움에 한 걸음 물러서서 조심스럽게 하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러지 마. 난 그냥 내가 무능해서 너한테 민폐만 끼칠까 봐 그래.” “하.” 하지훈이 차갑게 웃었다. “너 전에 하석훈 회사에 들어갈 때는 그런 생각 안 했잖아. 그냥 내가 꼴 보기 싫은 거 아닌가?” “그런 거 아니야. 제발 그런 억측 좀 하지 마!” 나는 마음이 극도로 불편해지며 목소리가 점점 거칠어졌다. 하지훈은 나를 지그시 응시했다. 그가 천천히 주먹을 움켜쥐자 손등에 굵은 혈관들이 튀어나왔다. 나는 무서워서 두 걸음 더 뒤로 물러서며 가방 끈을 잡고 용기를 내서 말했다. “어쨌든 난 본사에 안 갈 거야. 지금 내 생활도, 직장도 좋아. 이 평화를 깨고 싶지 않아.” 하지훈이 비웃으며 말했다. “하하... 욕설과 조롱이 난무하는 직장이 좋다고? 아니면 너 원래 그런 걸 즐기는 거야? 그래서 그렇게 욕먹는 게 좋다는 거지?” “그래, 나 원래 그런 거 좋아해. 그러니까 난 직장 안 바꿔!” 내가 이렇게 말하자 하지훈의 눈빛이 갑자기 날카로워졌다. “누구나 본사에 가고 싶어 안달인데 유독 너만 이렇게 거부하는 걸 보니, 혹시 말 못할 비밀이라도 숨기고 있는 거 아니야?” 내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하지훈은 그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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