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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7장

”왜 한 명만 골라야 해?” 진나은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맑은 두 눈에는 온통 의아함이 가득했다. “같이 놀면 안 돼?” 변세호는 아주 진지했다. “안 돼.” “왜?” 진나은이 물었다. “왜는 없어.” 변세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친구는 많을 수 있지만 친한 친구는 아니야.” “혹시 내가 오늘 오빠의 오빠랑만 놀고 오빠랑은 안 놀아서 화가 난 거야?” 진나은은 비록 무신경해 보여도 가끔은 아주 세심했다. 변세호는 입을 다무는 걸로 인정한 셈이었다. 방학 내내 그녀와 놓아준 건 자신이었다. 진나은이 부를 때면 자신에게 급한 일만 없으면 무조건 놀아줬다. 물론 화났을 땐 예외였다. 하지만 오늘, 분명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다고 해놓고 하루 종일 형이랑만 놀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기분이 안 좋을 만했다. “내가 오빠랑 논 건 오빠는 우리 집이 처음이고 우리랑 처음 만난 거니까 그런 거야.” 진나은의 고려는 문제 없었다. 다만 전체 국면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낯설어할까 봐 혼자 둘 수가 없었어.” 변세호는 딱 한 마디 했다. “그래도 돼.” “안 돼.” 진나은은 이런 일을 몹시 시경 썼다. “엄마가 그랬어. 친구를 집에 데려오면 꼭 잘 챙겨야 한다고. 친구가 외롭게 두면 안 된다고 말이야.” “그럼 난?” 변세호가 물었다. “오빠는 다르지, 우린 소꿉놀이도 했잖아.” 진나은은 정말 맞을까 두렵지도 않은지 천진난만한 말을 내뱉었다. “오빠는 나랑 한 가족인 거야.” 그 짧은 말에 내내 안 좋던 변세호의 기분이 단박에 풀렸다. 입술을 꾹 다문 그는 뭐라고 입을 열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진나은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럼 앞으로는 오빠라고 부르면 안 돼.” 변세호는 한참을 아무런 말도 없이 있다 그 말을 했다. “그 말은 나를 부를 때만 해.” 진나은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그럼 오빠의 오빠는 뭐라고 해?” “변세진, 세진 오빠, 지니 오빠, 다 돼.” 변세호는 오빠라는 호칭을 독접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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