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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장

안소희는 컴퓨터를 끄고 씻기 위해 일어났다. 그 순간, 휴대폰이 울렸다. 휴대폰을 확인한 안소희는 발신자가 심서라는 것을 확인했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심서는 안소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멈칫했다. ‘이 목소리는? 왜 이렇게 익숙하지?’ “k?” 늘 그랬듯, 심서가 먼저 물었다. “맞아요. 접니다.” 안소희는 덤덤하게 말했다. “메일 확인했어요.” 심서는 말을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만나는 건 문제 없어요. 시간이랑 장소를 정하고 알려줘요. 그런데 부탁할 일이 하나 있는데, 가능할까요?” 심서가 알기론 k는 일처리가 깔끔한 사람이었다. 누굴 해치지도 않고 꼼수를 쓰지도 않았다. 그래서 심서는 k에게 사건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었다. 예전이었다면 안소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영재와 심서 사이에 거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안소희는 그럴 수 없었다. “얘기해요.” “여기 총상을 입은 분이 있는데, 총알이 심장과 너무 가까이에 박혔대요. 고열이 나고 있는데 열도 내리지 않아서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수술을 함부로 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심서의 뜻은 현규에게 연락해줄 수 있는지를 묻는 말이었다. 쉽게 말하면 현규에게 도움을 청하는 연락이었다. “물론, 조건은 원하는대로 제시하면 됩니다.” 심서가 한 마디 보탰다. 안소희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총상? 고열?’ 순간, 안소희는 나영재가 떠올랐다. 안소희는 벼랑에서 뛰어내린 뒤, 나영재와 흩어졌던 일에 대해 다시 곱씹었다. 안소희는 날려온 재현의 총 한 발이 생각났다. 요트에 오르려던 순간, 총 소리 비슷한 소리가 울렸고 나영재가 안소희 쪽으로 비틀거리며 넘어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안소희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요트가 흔들린 줄로만 알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은 재현의 총이 나영재에게 명중된 소리였던 것 같았다. 안소희는 계속해서 돌이켜보았다. 나영재가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할 때, 나영재는 화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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