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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장

“하.” 나영재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심서는 나영재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묻는다면 스스로를 들춰내는 꼴이잖아?” 나영재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심서를 보는 눈빛에는 경계가 어려 있었다. “5살짜리 애가 그런 걸 신경 쓸 리가?” “안소희에게 회복했다는 걸 말하지 않을 생각이야?” 심서가 물었다. 나영재는 현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내가 회복한 걸 알면 소희는 다시는 날 신경 쓰지 않을 거야.” 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자신이 떠난다면 옆집의 그 남자가 틈을 비집고 들어올지도 몰랐다. “심 선생님은 알려줄 생각인가?” 나영재는 심서가 아무런 말이 없자 한 마디 물었다. “난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아니야.” 심서는 확실히 말할 생각은 없었다. 적어도 지금은 그랬다.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 안소희 씨는 거짓말을 좋아하지 않아. 네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걸 알게 된다면 완전히 너와 연을 끊을 거야.” 나영재는 아무런 말이 없었지만 두 눈에는 다른 감정들이 깃들었다. “그리고.” 심서가 그에게 강조했다. “지금은 법치주의 사회야. 고의 살인과 상해는 위법한 행위야. 그런 생각은 접어두는 게 좋을 거야.” “말 안 해도 알아.” 나영재는 딱히 신경도 쓰지 않았다. 두 사람의 대화는 조금 더 이어지고 나서야 끝이 났다. 내내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성진영은 사장님이 나오는 것을 보자 곧바로 다가갔다. “사장님, 선생님.” “당부할 건 다 얘기했어요.” 심서는 별다른 귀띔 없이 딱 그 한마디만 했다. “딱히 걱정할 것 없어요. 그냥 평소처럼 지내면 돼요.” “그럼….” 성진영이 잠시 망설이자 심서가 물었다. “왜요?” “저희 사장님 지금 몇 살인 거예요?” 성진영은 그렇게 말하며 한 마디 보충했다. “정신 연령이요.” 심서는 나영재를 쳐다봤다. 그의 비서에게 알려줄지 말지 물어보는 눈빛이었다. 나영재는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은 채 또박또박 말했다. “정상이야.” “진… 진짜요?” 성진영은 조금 놀랐다. 만약 정상이라면, 얼마 지나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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