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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장

‘설득은 희야가 다 하지 않았나?’ “형, 서울에서 뭐 하느라 그렇게 바빴던 거예요?” 나영우는 호기심이 불타올라 그의 앞으로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형수님 때문인 거예요?” 나영재는 그를 흘깃 쳐다보다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동생은 꽤 쓸만하겠네.’ 나 씨 어르신은 그를 보자 좋았던 기분이 점차 사라졌다. 나기훈이 말했던 것이 사실이었던 것이다. “그런 쓸데없는 짓은 왜 하는 것이냐?” 나 씨 어르신은 코웃음을 쳤다. 말은 날카로워도 마음은 부드러운 사람이었다. “돌아오기 싫으면 오지 말지 그러냐. 이렇게 큰 집에 쟤 하나가 부족한 줄 아냐.” 그는 조금 화가 난 듯했다. 예전에는 아무리 바빴어도 나영재는 매달에 한 번 전화를 걸어 관심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설을 쇨 때면 미리 돌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었다. 그런데 지금은 몇 개월째 감감무소식일 뿐만 아니라 돌아와 놓고 인사도 하지 않고 뭐라도 된 냥 우뚝 서 있기만 했다. ‘망할 자식, 한 번 혼쭐을 내야겠어.’ “저도 오고 싶지 않았어요. 억지로 끌려온 거예요.” 나영재는 그래도 예전의 나영재가 아니라 그 말이 툭 튀어나왔다. 그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집안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데 희야는 왜 자신을 보낸 걸까? 그는 화가 잔뜩 나서는 등을 돌려 거실을 나섰다. 안소희가 그에게 소개해 주었던 나씨 가문 배치도에 따라 그는 정확한 루트로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그 반응에 나기훈을 포함한 모두가 깜짝 놀랐다. 나 여사는 빠르게 다가가 그를 막아서며 부드럽게 말했다. “영재야, 왜 그러는 것이냐?” 영재는 나를 무시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눈앞의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한 두 눈을 보자 그 말이 나오지 않았다. “별거 아니에요. 비행기를 탔더니 조금 피곤해서요.” 나영재는 말을 바꾸었고 목소리로 많이 온화해졌다. “먼저 가서 쉴게요.” 말을 마친 그는 곧바로 걸음을 옮겼다. 나 여사가 말릴 틈도 없었다. “영재야!” “신경 쓰지 마세요.” 나기훈은 가라앉은 눈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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