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6장
심서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외국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나영재의 건강 상태가 이렇게 빨리 변화할 줄 몰랐기에 그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와 약을 가져오지 않았다.
예상대로라면 나영재는 안소희의 옆에 얌전히 있어야 했지만 왜 이런 사달이 났지?
당일 항공권이 없는 이유로 심서는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아침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짐을 꾸린 뒤 나영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영재는 전화를 끊었고 심서에게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뜻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심서는 메시지를 통해 나영재가 지금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알 수 있었고 안소희가 나영재를 더 이상 자극하지 않기를 바랐다.
심서와 안소희는 무엇이 나영재에게 자극적인지 잘 모른다.
안소희와 심서가 담화를 마치자 때마침 진이준이 돌아와 그녀에게 상황을 물었다. 안소희는 심서가 설명했던 일들을 그대로 말했다.
"나영재가 성진영을 따라다니면 별문제가 없을 거예요.”
안소희는 자기 생각을 말했다.
“내가 찾아가면 오히려 자극될 것 같아서요. 심서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거든요.”
"네가 나영재를 찾지 않으면, 나영재는 네가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진이준은 추측했다.
전에 진이준은 나영재에 관한 데이터를 받았고 과거의 데이터와 비교해 본 결과 지금의 나영재는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진이준이 전문가들에게 물어본 결과 기억상실증이어도 사람의 성격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나영재가 저러는 걸 보면 확실히 이상했다.
안소희는 멈칫하며 말했다.
"설마...”"그동안 너에 대한 소유욕으로 볼 때, 나영재는 너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싶어 했어."
진이준은 객관적으로 분석했고 그는 나영재의 일이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되기를 바랐다.
"네가 나영재를 찾지 않으면 그는 마음이 불편할 거야.”
많은 일들은 심리적인 원인 때문에 변화들이 생긴다.
안소희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걱정이 가득 찼다.
"제가 만약 나영재를 찾았는데 나영재가 또 사귀자고 하면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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