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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장

“그럼 질문 하나 해도 될까?” 문서현은 속으로 한참을 고민한 후, 입밖으로 말을 내뱉었다. “물어봐.” “넌 하경 그룹의 둘째 아가씨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거 맞지?” 문서현은 말을 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뒷일을 걱정했다. 그 말에 안소희는 잠시 멈칫했다. ‘하세연?’ 안소희와 문서현 그리고 하세연 세 사람이 동시에 만난적은 단 한 번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때 하세연은 안소희에게 꽤 열정적으로 행동했는데, 하세연이 어떻게 알게 된 걸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세연과 관련이 된 일이야.” 문서현은 마치 큰 결심을 한 것처럼 입술을 오므렸다. “이제 나랑 단둘이 얘기할 수 있어?” 안소희는 문서현을 빤히 쳐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나영재에게 레스토랑에 먼저 들어가서 주문하라고 지시한 후, 문서현과 다른 곳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한편, 두 사람은 한 카페로 들어갔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야?” 안소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안소희의 맞은편에 앉은 문서현은 잔뜩 긴장한 채 입을 열었다. “너한테 줄 것이 하나 있어.” “뭔데?” 안소희가 물었다. 잠시 후, 문서현은 복잡한 심정으로 천천히 일어서서 가방을 들고 안소희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면서 아주 느리게 움직이며 가방을 열었다. 안소희는 그 모습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었다. “좀 특이한 물건이야.” 문서현은 안소희의 괜한 오해를 살까 봐 걱정이 되었다. “이따가 내가 물건을 꺼낼 때, 흥분을 좀 가라앉힐 수 있어?” “지금 가장 흥분한 건 바로 너야.” 안소희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에 문서현은 침을 꿀꺽 삼켰다. 잠시 후, 겨우 마음을 가다듬은 그녀는 재빨리 가방에서 날카롭기 짝이 없는 과도를 꺼내 안소희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안소희는 반사적으로 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고 힘을 꽉 주었다. 순간, 문서현은 깜짝 놀랐다. 그녀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게…” 문서현은 칼을 든 손을 재빨리 내려놓았다. “그게 아니라…” ‘어떡해? 안소희가 오해한 게 분명해.’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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