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4장
“해야 할 말은 다 한 것 같군.”
나영재는 본론부터 꺼냈다.
“하지만 한 가지, 특별히 강조할 것이 있다.”
“말씀하세요.”
“내일 무슨 일이 있든, 그 여자는 절대로 다치게 해서는 안 돼.”
“문제없습니다.”
모두가 그 말에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나영재는 응하고 고개를 끄덕인 뒤 별다른 말없이 다른 한쪽 폐기 창고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경호원에게 감시를 맡긴 뒤 그는 경호원 팀 대표를 찾아가 당부했다.
“저 사람들은 전부 중대 사건의 수배범들이니까 내일 일이 끝나면 전부 경찰에 넘겨.”
“네.”
리더는 구릿빛 피부에 마른 사람이었지만 군기는 바싹 들어 있었다.
“뭐가 됐든 위험인물이니까 내일 안소희가 오면 몰래 안전을 책임지도록 해.”
나영재를 그 어떤 사람도 쉬이 믿지 않았다.
“절대로 그 어떤 사고도 벌어져서는 안 돼.”
리더가 계속해서 대답했다.
“네.”
이야기를 마친 뒤 나영재는 그에게 볼일 보러 가라고 지시했다.
경호원들은 나영재가 그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알지 못해 그저 자신의 대표님이 그 사람들을 찾아 연기를 한다고만 생각했다.
그리하여 딱히 말리지도 않았다.
안소희도 그것들에 전혀 모르고 있었고 나영재가 이미 극단적으로 변했다는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가 보낸 메시지를 본 뒤 안소희는 더는 신경 쓰지 않았고 서재에서 10시 정도까지 일을 한 뒤 씻고 잠에 들었다.
이튿날, 8시.
안소희는 아래로 내려오라는 나영재의 메시지를 받았다.
비교적 캐쥬얼한 차림을 한 그녀는 겉에 미디엄 기장의 외투를 걸쳐 길쭉하고 세련되고 아름다워 보였다.
나영재가 보낸 메시지에 따라 그녀는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다.
지하 주차장으로 가자 NA 그룹의 경호원들이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한 차량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경호원은 그녀를 보자 공손하게 말을 건넸다.
“안소희 씨, 대표님께서 모셔 오라십니다.”
“가시죠.”
안소희는 곧바로 차에 올라탔다. 그러자 경호원이 안대를 하나 건넸다.
“이걸 쓰시죠.”
안소희는 의아한 얼굴을 했다.
의아해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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