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8장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안소희는 어리둥절했다. “소희 씨한테 인터뷰 좀 하겠습니다. 만약 모든 것이 처음처럼 돌아가 나와 나영재가 동시에 소희 씨에게 고백한다면, 소희 씨는 누구를 선택할 건가요?” 진이준은 눈썹을 살짝 움직이며 산만한 분위기를 풍겼다. 안소희는 당황스러웠다. 이건 함정이다. 그녀는 고집이 셀 뿐이지 감정 없는 기계는 아니었다. "진이준.” "난 진실을 듣고 싶어.” “진이준.” “정말?” "네." "화내지 않을게, 진실만 말하면 돼.” 진이준은 또 장난을 치기 시작했지만, 마음속으로는 확실히 알고 싶었다. "거짓말은 하지 마.” 안소희는 멈칫했다. 대장님은 이런 일에 장난을 잘 치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말 알고 싶다는 의미였다. 그런데..."진짜?" 그녀는 망설였다. 진이준은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지만 느긋하게 말했다. "응.” 안소희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나영재.” “참나.” 진이준은 화가 나서 웃음밖에 안 나왔다. ‘이 자식이 정말 혼 좀 나야겠는데.’ "화내지 않기로 했잖아요” 안소희는 급하게 덧붙였다. "왜 나영재야?” 진이준은 궁금했다. "당신도 좋지만,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간다고 했잖아요.” 안소희는 진지하게 말했다. "그때만 해도 나는 당신을 냉혹하고 사악한 교관으로 생각했어요.” 이 말은 사실이었다. 그때 대장님에게 고백받는다면 안소희는 대장님에게서 처음 아침을 받을 때와 같은 반응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언제 대장님에게 미움을 샀는지 생각하고 달아났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무서워?” 진이준은 이런 이유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지연이나 희연이한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안소희도 말이 많아졌다. "나 말고 걔네한테 고백하면 지연이나 희연이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 한 게 아닌가 생각할 거예요.” 진이준은 의외였다. ‘내가 정말 이렇게 무서운가?’ "화났어요?" 안소희는 진이준이 말을 하지 않으니, 그의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진이준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응, 열받아.” "내가 이준 씨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