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6장
적어도 그녀가 알고 있는 많은 명문가는 신경을 썼다.
"뭐가 그리 대수야.”
진 여사는 정말 신경을 안 썼기에 속마음을 털어놨다.
“너에게 아이가 있다면 난 남편과 함께 고민해 볼 거야.”
"뭘 고민해?”
진이준은 미간을 찌푸리고 안소희 곁에 섰다.
진 여사는 멈칫했지만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 나갔다.
“뭐겠어! 네가 일시적인 충동으로 좋아하는 게 아닌지 진심이 맞는지를 고민해야지.”
진이준은 다 컸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아직 어린아이일 뿐이기에 사랑에 눈이 멀어 충동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일시적인 충동으로 좋아하여 진이준이 사랑이 식을 때면 그는 소희의 과거를 신경 쓸 가능성이 높다.
한 여자가 이미 불행한 결혼을 한번 경험하면 두 번째 결혼의 실패까지 견디긴 쉽지 않다.
그래서 진 여사는 고민해야 한다.
"몇 년 동안 지속되는 일시적인 충동을 본 적이 있어요?”
하얀 피부에 잘생긴 얼굴을 한 진이준은 나른한 말투로 말했다.
진 여사는 멈칫했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이준이 소희를 이렇게 오랫동안 좋아한 것이 일시적인 충동일 리는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안소희 사람 자체에요.”
진이준은 자신의 속마음을 분명하게 표현했다.
"다른 건 상관없어요.”
안소희는 흔들리는 눈동자로 진이준을 바라보았다.
진이준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진태산과 진 여사에게 말했다.
"내일 출근해야 하니 저희는 먼저 들어갈게요.”
"그래."
"운전 조심하고.”
진태산과 진 여사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잡지 않았다.
안소희는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떠날 때, 진 여사는 질감이 좋은 봉투를 안소희에게 건네며 속삭였다.
"이 안에 네가 원하는 답이 있어.”
안소희는 막연한 표정으로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그런 안소희를 본 진 여사는 이어서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아명.”
"감사합니다.”
안소희는 받았다.
"잘 가."
진 여사는 갈수록 안소희가 좋아져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시간 있을 때 다시 놀러 와. 다음에 오면 번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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