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9장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안소희의 옆에 텐트를 쳤다.
그 후 두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소희는 진이준을 너무 좋아했고 그녀의 엄마가 오빠라고 부르라고 가르쳐준 뒤로는 진이준을 오빠라고 계속 달콤하고 부드럽게 불렀다.
그 후 두 집 어른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는 그녀와 함께 놀았다.
어른은 즐겁게 이야기하고 안소희도 계속 그를 향해 까르르 웃었는데 복덩이 같았다.
"그때부터 내 얼굴이 마음에 들었어?”
진이준은 그녀가 사진만 쳐다보는 것을 보고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안소희는 어이가 없었다.
두 살배기 아이가 어떻게 얼굴을 봐.
아마 사람이 좋아 보여서 친해진 것 같았다.
"어린아이가 뭘 알아요.”
안소희는 변명했다.
"대장님이 제 마음에 들어서 놀았던 것 같네요.”
"그럼 나한테 계속 까르르 웃는 건 뭐야?”
안소희는 침묵했다.
"내 손가락도 잡고 놓지 않고.”
안소희는 여전히 침묵했다.
"계속 오빠라고 부르고.”
안소희는 멘탈이 무너졌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을 회억해 주는 게 어떤 느낌인지 그녀는 알았다.
그가 무슨 말을 하든 그녀는 반박할 수가 없었고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른다.
"이제 와서 왜 오빠라고 안 불러?”
진이준은 흥미로운 듯 그녀를 바라보았고 마음이 설렜다.
"대장님의 말뿐이잖아요.”
안소희는 얼굴이 뜨거워져서 어릴 때 혼자 한 일이지만 이렇게 말하는 게 쑥스러웠다.
“이모한테 전화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안소희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이모는 거의 돌아오지 않았다.
외할아버지가 마련한 정략결혼을 피해 혼자 멀리 외국으로 떠나, 지금은 일 년 내내 외지에 살면서 거의 돌아오지 않았고 가끔 시간이 날 때마다 연희와 전화를 했다.
지금 보니 그녀들은 또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다.
진이준은 눈썹을 치켜올려 그녀가 전화하도록 내버려두었다.
이모는 항상 안소희와 안연희를 사랑했기에 전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연결되었다.
안소희는 먼저 그녀의 현재 생활에 관심을 가졌고 모든 것이 좋은 것을 확인하고는 본론으로 들어가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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