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0장
“나은이 공부해야 해요.”
진나준이 말했다.
안일우는 순간 어른으로서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 할 때 이렇게 데리고 놀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저택 안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나준은 항상 조용했기에 오후 내내 가만히 앉아 책을 읽었다.
나은이는 숙제를 마친 뒤 펜을 들고나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안일우는 심심했다!
나은이가 너무 열중하는 것을 본 안일우는 나준을 찾아갔는데 나준이도 과외 책만 보고 있었다.
안일우는 나준의 곁에 앉아 낮은 소리로 말했다.
"나준아, 우리 얘기 좀 해.”
"책을 읽고 있어요.”
"책은 언제 봐도 되잖아.”
진나준은 어이가 없었다.
‘이게 어른이 할 말인가?"
"너희 부모님이 너희를 낳기 전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니?”
안일우는 무엇이 진나준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 알기에 신비롭게 말했다.
진나준은 페이지를 넘기는 동작을 멈칫하며 동그란 눈에는 사색이 가득했다.
진나준은 부모님 일을 다 조사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후에 알고 보니 엄마가 가장 대단한 해커였다.
"나랑 놀면 옛날얘기 해줄게."
안일우는 함정을 파며 진나준이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다.
“궁금한 것들 다 물어봐. 내가 아는 건 무엇이든지 다 알려줄게.”
진나준은 안일우의 조건이 유혹적이었지만 거절했다.
"아니에요.”
"궁금하지 않아?”
“궁금해요.”
"그런데 왜?”
안일우는 궁금했다.
‘이 나이의 아이들은 관심사나 물건으로 유혹하면 쉽게 주의를 끌수 있을 텐데? 이 녀석은 왜 안 넘어오지?”
"놀아달라고 나한테 말해요. 삼촌.”
진나준의 사고는 논리적이고 치밀하다.
“전 진짜 궁금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 이모에게 물어보면 돼요.”
맞는 말만 하는 진나준 때문에 안일우는 할 말을 잃었다.
"게다가 부모님 얘기는 서진 이모와 서우 이모가 삼촌보다 더 많이 아는 것 같은데요.”
진나준은 직설적으로 얘기했다.
"무슨 소리야. 아니야."
안일우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어릴 적부터 너의 엄마와 함께 자랐어. 어렸을 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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