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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장

송삼강은 열불이 치밀었다. “왜? 내 목숨을 살리는 값어치가 600억도 안 돼?” 아버지가 오해했다는 걸 눈치챈 송양구는 묵묵히 약을 지으러 갔다. 조씨 가문. 조수연은 죽 한 그릇을 들고 조태풍의 앞으로 걸어갔다. “할아버지, 여기 할아버지 건강에 맞춰 지은 보양식이에요. 많이 드셔야 해요.” 조태풍은 그릇을 받아 내려놓고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조수연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 있어?” 조수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두 가지 일이 있어요. 하나는 큰아버지가 경호원들을 데리고 들어왔는데 그 경호원들이 제 말을 안 들어요. 큰아버지가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도 모르겠고요. 다른 하나는 한씨 가문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저희들한테 피해를 주고 있는 걸 보면 제 생각엔 우리 산업을 노리고 있는 것 같아요.” 조태풍은 알겠다고 했다. “네 큰 아버지는 걱정 안 해도 돼. 내가 무사히 살아있는 동안에는 별로 큰 소란은 일으키지 못할 거야. 그리고 한씨 가문은 네가 의심을 하고 있는 것에 관한 증거가 있어?” 조수연은 손가락을 하나 내밀었다. “한씨 가문이 워낙 애초에 다른 가문들을 통폐합하면서 성장한 거잖아요. 전 세대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한씨 가문을 초원의 늑대라고 칭하기도 했고요. 비록 30년 동안 겉보기에는 잠잠한 것 같지만 제 버릇을 못 고쳤을 거예요.” 조태풍은 안색이 약간 변해갔다. “내가 방심했구나. 어쩌면 네가 말하는 게 맞을지도 몰라. 앞으로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조수연은 차가우면서도 영리한 눈빛을 띠었다. “지금 저희 유일한 우세는 그쪽에서 할아버지가 철저하게 건강을 회복했다는 걸 모른다는 점이에요. 한씨 가문은 지금쯤 아마도 우리 가문이 뿔뿔이 흩어진 줄로 착각하고 이 기회에 제대로 손을 벌려볼 계획인 것 같거든요.” 조태풍도 그 말에 동의를 표했다. “일단은 그 사람들 앞에서 연약한 철 굴고 굳이 맞서지 마. 마지막에 내가 나서서 수습하도록 할게.” 할아버지의 말을 들은 조수연도 마음이 놓였다. “알겠어요.” 본론을 마친 조태풍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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