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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장

이예령은 유은정한테 호기심이 생겼는지 눈을 깜빡거리고 있었다. “이모, 안녕하세요.” 유은정은 머리를 양 갈래로 묶고 어린 티가 가득한 이예령의 목소리를 듣자 이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네가 이예령이구나. 아빠한테 들었는데 예령이가 아빠 말을 엄청 잘 듣는다며?” 이순철은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걸 바라보다 이장훈을 밖으로 끌고 나왔다. “아들, 이게 무슨 상황이야? 넌 약혼녀도 있는 남자야. 수연 씨한테 미안한 짓하면 안 돼.” 이장훈은 그가 오해할 줄 알고 있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수연 씨 친구예요. 오늘 밤 어디 갈 데가 없어 잠시 우리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는 것뿐이에요. 별로 친하지도 않아요.” 이순철은 이마의 식은땀을 닦으며 말을 건넸다. “깜짝 놀랐잖아. 너 감옥에 그렇게 오랫동안 있으면서 거의 여자를 건드린 적이 없을 텐데 괜히 몸을 함부로 굴리면 안 돼! 들었어?” 이장훈은 자신의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었다. 그러나 오늘 조수연한테서 욕구를 충족했었던 그로서는 결코 허튼 생각할 이유도 없었고 그 사실들을 그대로 털어놓을 수도 없었다. “아이도 있는데 안 그래요.” 유옥란은 두 사람이 아직 밥을 먹지 않았다는 걸 알고 서둘러 부엌으로 가서 계란 국수 두 그릇을 만들다 냉장고에서 생선과 새우를 꺼내 요리 두 가지를 뚝딱 준비했다. 곧이어 그녀는 요리들을 식탁에 올려놓고는 두 사람한테 식사를 하라고 일렀다. 유은정은 식탁 위의 음식을 보고 이상한 감정이 벅차오르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자신이 이장훈의 여자 친구가 된 기분이었다. 풍성한 음식들로 차려져 있었으니 말이다. “어머님, 뭐 하러 힘들게 이 많은 걸 준비하셨대요.” 유옥란은 웃으며 답했다.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장을 볼 시간이 없는 바람에 별로 준비한 것도 없어. 지금은 배만 채우고 내일 이모가 장 보러 갔다 와서 더 맛있는 요리들로 만들어 줄게.” 이장훈도 식탁 의자에 앉았고 풍성한 요리들을 보며 흥분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은 무슨 복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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