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장
유옥강은 유국장이 누군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송강시는 여섯 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제5병원은 심린구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위생국 국장은 유선호였고 전에 시찰을 왔었었다.
허나 권력이 높으신 그 분을 장부용이 모셔 올 수 있을지 유옥강은 의문이 들었다.
“원장님, 유국장님이 아무리 그래도 권세를 지니고 있는 분이신데 저희 말을 들을까요?”
살아온 세월의 경험으로 보아 괜히 심기를 건드릴 수 있기에 영도의 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런 그는 자신만의 처사법이 있었다. 윗사람과 은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는 것 곧바로 같은 비밀을 공유한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으니 그 윗사람도 자연스레 같이 대화를 나눈 사람을 자신의 편이라고 여길 것이다.
그리고 비록 장부용을 도와 편안 진료소의 일을 해결할 수는 없었지만 사이가 깊어지게 된다면 그 또한 더없는 소득인 셈이다.
장부용은 하찮은 인간을 바라보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너는 애가 참!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으니 인생의 도리를 모르는 거야! 이 세상에서 인맥이 가장 넓은 두 종류의 사람이 누군지 알아?”
그나마 나이를 조금 먹은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유옥강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척 겸손한 태도로 임했다.
“그건 정말 몰라요. 제가 견문을 넓힐 수 있게 원장님이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장부용은 손가락 두 개를 내밀었다.
“한 사람은 병원의 원장이야. 생사를 쥐고 흔드는 곳인 거지. 부모나 친척, 친구들 전부 생사를 경험할 건데 그 언젠가는 원장한테 부탁을 할 일이 있지 않겠어. 그리고 다른 한쪽은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야. 자녀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학교로 보내야 하는 게 당연한 거라 그 언젠가는 교장한테 부탁할 일이 있는 거지. 사회라는 게 워낙 현실적인 법인 거야. 내가 비록 부원장이긴 해도 내 말 한마디면 유국장은 내 말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어.”
유옥강은 즉시 감탄사를 연발했다.
“역시 원장님이세요. 제가 이러한 원장님 밑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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