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9장
그는 부상을 입은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미친 듯이 달려들었고 다른 한쪽 손이 이장훈의 눈알로 향했다.
이장훈은 재빠르게 그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그러고는 오른발로 걷어차고 있었다.
퍽~
마침 진상봉의 가슴에 박힌 그 발로 인해 진상봉은 뒤로 날아갔다.
허나 그의 손은 이장훈의 힘에 이끌려 땅바닥에 빳빳이 끌려갔고 몸 전체가 바닥에 쓰러지게 되었다.
아~
진상봉은 애절하게 소리를 질렀다.
“아~ 아파!”
이장훈은 진상봉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어깨를 짓밟고 두 손으로 팔을 힘껏 비틀었다.
철컥~
손목은 360도 비틀렸다.
그렇게 그의 손은 버팀목을 잃은 듯 축 늘어져 있었고 살갗만 팔뚝에 붙어 있었다.
피범벅이 된 손목에서는 피가 콸콸 쏟아져 내렸다.
진상봉은 돼지 잡는 듯한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을 뒹굴었고 그 처절한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화들짝 놀란 조수연은 입을 가린 채 뒷걸음질 쳤고 벽에 기대게 되자 발걸음을 멈추었다.
세 명의 경비원들은 잔뜩 겁을 먹고는 이장훈을 바라보는 눈빛에 경외심이 가득해 보였다.
여하진은 얼떨떨해졌다.
진상봉이 이장훈을 죽어라 팰 줄 알았는데 되레 진상봉이 얻어터졌으니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될지 막막한 것이다.
진상봉은 고통을 견디기 힘들었는지 이를 악물고 일어나 여하진한테 소리를 질렀다.
“119! 119 불러! 빨리! 아~”
말을 마치고 난 그는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여하진은 정신없이 휴대폰을 뒤적이고 있었고 자신이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걸 순간 깨닫게 되었다.
“휴대폰이 없어! 인호한테도 당신 전화로 걸었었잖아!”
진상봉은 몸을 벌벌 떨며 이마에 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럼 주머니에서 휴대폰 꺼내면 되잖아!”
이장훈은 차갑게 쳐다보고 있다 여하진이 휴대폰을 꺼내려 하는 걸 보고 불쑥 입을 열었다.
“내가 언제 전화해도 된다고 했어?”
...
여하진은 이장훈하고 눈을 마주쳤고 차갑고도 서늘한 그 눈빛에 화들짝 놀라 휴대폰을 다시 진상봉의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진상봉은 노기가 어린 눈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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