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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여섯 시 반. 하지안과 최우성이 훠궈 식당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하지안은 으리으리한 외관을 보면서 왜 ‘진수성찬’인지 알 것 같기도 했다. 식당 외관은 금빛 장식으로 되어있어 아주 화려해 보였다. 하지안은 약간 미간을 찌푸렸다. 돈 많은 사람들은 훠궈를 먹어도 이렇게 고급진 곳에서 먹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자. 뭐 하고 서 있어?” 하지안이 물었다. “왜 오늘 저녁을 사겠다고 한 거예요?” 최우성이 눈썹을 까딱였다. “당연히 혼자 밥 먹기 싫으니까.” “친구랑 먹으면 되죠. 나는 우성 씨 형수예요. 우리가 따로 만나는 건 좋은 그림이 아니에요.” “가짜면서.” “가짜라고 해도요.” 최우성은 어깨를 으쓱이고 말했다. “말싸움하기도 귀찮다. 네 말이 맞으니까 주문부터 해.”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하지안은 매운 것을 먹을 수 없었다. 하지안은 맵지 않은 탕과 채소를 주문했다. 최우성은 고기를 가득 시켰다. “내가 왜 저녁을 사는 건지 궁금해했지? 이유가 알고 싶어?” 하지안이 고개를 들어 최우성을 쳐다보았다. “당연히...” 최우성이 말끝을 늘이더니 이어서 얘기했다. “널 보면 입맛이 돋거든.” “?” 최우성이 뭐라고 이어서 말하려던 때, 갑자기 그대로 굳어버렸다. 하지안은 미간을 약간 찌푸리고 최우성의 시선이 향하는 대로 시선을 돌렸다. 차건우와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하민아가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안은 이런 곳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될 줄은 몰라서 표정이 차갑게 굳어버렸다. 최우성이 눈썹을 까딱였다. “아이고, 이렇게 큰 경성에서 우연히 만나다니. 인연이네.” 하지안이 차갑게 얘기했다. “인연은 무슨. 스토커 두 명일 뿐이죠. 아까 전화하던 내용을 하민아가 다 들었거든요.” “어쩐지. 하지만 우리 형을 설득해서 훠궈를 먹으러 오는 것도 대단한데.” 하지안은 차갑게 비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최우성은 두 팔을 벌리고 의자에 나른하게 앉아 얘기했다. “어쩌다 입맛이 생겼는데, 지금은 속이 안 좋네.” 그러더니 입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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