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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내 친구들이 곧 올 거야.” 문가영은 방금 진예은과 장연수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진예은은 장연수가 마침 같이 있다며 곧 오겠다고 답장했다. 의사 사무실에서 한 차례의 회의가 또다시 끝났다. 당 교수는 환자의 병력 기록을 다시 스크린에 띄우며 모두에게 자세히 연구해 보라고 당부했다. 방우지는 옆에 앉은 진수빈을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은 좋은 아이디어 없어요?” “없어요.” 진수빈은 간결하게 대답했다. 방우지는 그를 바라보며 약간 의아해하는 듯했다. “진 선생님이 아이디어가 없다고요? 이전 환자들에겐 항상 진 선생님이 가장 먼저 방법을 제안하지 않았어요?” “교통사고로 인한 두개골 변형 및 균열이 중추신경과 혈관종을 압박하고 있고, 동시에 심장에는 관상동맥 우회술 이력이 있어요.” 진수빈이 방우지에게 물었다. “어느 부분부터 접근해야 한다고 보세요?” 방우지도 과에서 오래 근무했지만, 솔직히 이런 복합적인 케이스는 몇 번 본 적이 없었다. 각각의 증상만 따져도 이미 고위험군인데, 이 환자는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었다. 회의가 끝난 후, 방우지가 진수빈을 불러세웠다. “잠깐 기다려요. 그렇게 빨리 가려고요?” “사무실에 사람이 많으니 더워서 그래요.” 진수빈의 얼굴은 여전히 냉철했다. 흰 가운은 그를 더욱 차갑고 움직일 수 없는 산처럼 보이게 했다. 한 눈으로 봐도 그의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아 보였다. 방우지는 이상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수빈 씨, 요즘 감정 기복이 큰 것 같아요. 예전엔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았잖아요.” 진수빈은 잠시 멈춰 서며 무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아니에요. 방 선생님이 과민반응하는 거예요.” 방우지는 눈썹을 치켜들며 말했다. “나쁜 건 아니에요. 젊은이가 그래야 활기가 있지. 전에는 매일 무표정으로 있어서 보기만 해도 소름 끼쳤다고요. 말해봐요. 최근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진수빈은 원래 아무 일도 없다고 말하려 했지만, 갑자기 머릿속에 문가영의 하얗게 질린 작은 얼굴과, 그를 바라보든 검고 맑은 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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