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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이것이야말로 모두가 걱정하는 일이었다. 이미 그 두 명의 피해자와 함께 3일째 갇혀 있는 진수빈은 생존용품이라고 없었다. 문가영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구조대원들과 함께 직접 갇힌 장소로 향했다. 이 집은 아주 오래된 나무와 벽돌 구조였으며 지형도 낮아 주변에는 홍수가 휩쓸고 간 흔적이 뚜렷했다. 그리고 주변은 모두 돌덩이, 나무, 그리고 진흙으로 가득 차 거의 집 전체가 엉망이었다. 방우지가 말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어요. 진 선생님께서 막 들어갔을 때 산사태가 한 번 일어났거든요. 환자를 데리고 나오려고 했는데 전혀 그럴 방법이 없었어요. 그 후에 폭우와 지진이 이어지면서 완전히 막혀버린 상황이고요.” 문가영은 나른한 바닥을 느끼며 말했다. “이쪽에 아마 다시 산사태가 일어날 것 같아요. 혹시 여기를 정리할 방법이 없을까요?” “정리하려면 조건이 필요해요.” 방우지가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폭우가 내리면 여기가 더 많이 미끄러질 수도 있어서 지금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해요.” ‘그날 밤 수빈 씨 쪽에서 분명 빗소리를 들었어. 그러면 완전히 막혀 있을 리가 없어.’ 문가영은 집 주위를 한 바퀴 돌다가 뒤쪽에서 큰 나무와 돌에 가려진 창문을 발견했다. 창문 옆에는 또 작은 창문이 하나 더 있었는데 안쪽 상황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칠흑같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문가영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수빈 씨, 안에 있어요?”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문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또 한 번 물었다. “수빈 씨, 안에 있어요?” 잠시 후, 무거운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나 여기 있어.” “안쪽 상황은 어때요? 피해자들은 괜찮아요?” 진수빈의 목소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했지만 어두움 때문에 문가영은 그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주에 관절 수술을 받았는데 지금은 감염 증세로 계속 열나고 있어.” 문가영의 얼굴은 점점 더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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