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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아마 너무 피곤했는지 꿈도 꾸지 않고 깊이 잠들었다. ... A 국의 밤은 전북의 낮이었다. 진수빈은 전북으로 돌아온 지 벌써 이틀이 지났다. 진경수는 그에게 바로 본가로 들어와 살라고 했다. 진수빈이 1층으로 내려갔을 때, 임슬기가 마침 거실에 있었다. 인기척에 임슬기는 고개 들어 진수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영이 이미 유씨 가문으로 돌아갔대.” 진수빈은 고개만 끄덕일 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임슬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가영이가 앞으로 돌아올지 모르겠네. 서희처럼 20년이나 거기 있으면서 결혼하고 애까지 낳는 건 아니겠지?” 이 말에 진수빈은 조금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어두운 눈빛으로 임슬기를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키다 끝내 입을 열지 못했다. 진수빈이 밖으로 나가려 하자 임슬기가 그를 불러세웠다. “의사 선생님께서 검진받으러 오라고 했어. 수빈아, 또 예전처럼 의사 선생님을 협박하면 너희 아빠가 너를 묶어서 데려갈 수도 있어.” 이들은 진수빈이 의사한테 같이 연기해달라고 협박할 정도로 담이 클 줄 몰랐다. 그것도 문가영이 전북을 떠난 후에야 진실이 밝혀졌다. 그때 진수빈이 영천으로 쫓아가려 하자 진경수가 그를 강제로 집에 가두었다. 진수빈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다시는 그럴 일이 없을 거예요.” 문가영이 이미 떠났는데 이런 짓을 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 유씨 가문으로 돌아가자 시간은 빨리 흐르는 것만 같았다. 짧은 보름 동안 문가영은 유진성과 함께 유씨 가문 친인척을 모두 만났다. 그래서 곧 사람들은 유씨 가문의 딸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문가영은 점점 더 많은 초대장을 받게 되었고, 전부 다 친구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전에 문씨 가문에 있을 때보다도 훨씬 더 바빴다. 하지만 문가영은 이런 바쁜 생활을 꽤 즐기고 있었다. 적어도 한가할 새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가해지면 생각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떠오를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문지성도 가끔 연락이 왔는데 문소운의 재판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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