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3화
“응, 그런 조직이 분명 존재한다고 들었어. 그러니까, 이곳에서 보물을 찾을 때 꼭 조심해야 해. 듣기로는 그들이 엄청 특별한 방법으로 사람을 조종한다고 하더라고. 원치 않아도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고.”
임효정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대답했다.
백정연도 뭔가를 떠올린 듯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이태호의 앞으로 가 이태호를 바라보며 얘기했다.
“태호 오빠, 오빠가 얘기한 그 부부 말이야. 마왕 신전이라고 하는 사람들한테 잡혀갔을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릴 떠난 지 이제 2~3년이 돼가는데 아직도 못 돌아오고 있잖아. 만약 아직 살아있다면 이 가설도 일말의 희망이지.”
이태호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떠난 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못 돌아온 거로 봐서는 죽은 게 아니라면 마왕 신전 사람들한테 잡혔을 거야.”
말을 끝내자 이태호는 잠시 멈칫하더니 못 참겠다는 듯 헛웃음을 터뜨렸다.
“허허허, 나는 지금 오히려 그 마왕 신전인지 뭔지 하는 사람들을 한번 만나보고 싶네. 혹시 모르잖아. 문지성이랑 문이화한테 그 아이들 부모님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지.”
“보아하니, 선배들이 이곳에 온 목적이 보물을 찾는 게 아니라 사람을 찾는 건가 봐요.”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임효정이 흥미롭다는 듯 말을 건넸다.
이태호가 재밌다는 듯 웃으며 얘기했다.
“하하하,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영초가 있다면 당연히 그냥 지나치지는 않겠지?”
그 말을 들은 임효정이 입을 가리고 웃기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자 임효정의 상처는 이미 다 아물어 있었다.
세 사람은 천천히 동굴을 걸어 나왔다. 임효정은 이태호와 백정연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태호 선배, 정말 진심으로 고마워. 어제 선배들 아니었으면 난 진작에 죽었을 거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나 찾으러 천안시로 와. 내가 그쪽 사람이거든. 가서 임씨 가문에 관해 물어보면 나에 대해 알게 될 거야.”
“네, 기회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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