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0화
말을 마치자 임소미는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급히 덧붙였다.
“맞다, 그리고 마왕 신전 사람들도요. 절대 그 사람들 눈에 띄어서는 안 돼요. 들키면 정말 곤란해지거든요. 그쪽 사람들이 더 무서워요, 강자들도 많고요. 최대한 피해 다녀야 해요.”
이태호도 어느 정도 이해는 했다. 양의당한테는 무황 내공 정도만 되어도 강자로 인식될 테니 두 사람이 겁에 질린 이유도 대충 알만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또 한 번 질문을 던졌다.
“저희가 방금 여러분들이 하는 말을 들었어요. 조금만 지나면 제갈 가문을 찾아가서 복수할 거라고요. 이런 걸 보면 꽤 많이 성장한 것 같은데, 당주님 내공이 그다지 낮지는 않겠네요?”
임소미가 자랑스럽다는 듯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요, 저희 당주님. 이미 3급 무황까지 올라가셨어요. 다른 두 어르신분은 2급 무황의 강자세요.”
“다행이네, 어느 정도 부담은 덜었어.”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들의 당주가 이미 목표 내공까지 도달했다면 딱히 걱정할 일은 없었다. 9품 무왕을 무찌르는 데 시간이 부족해 전전긍긍할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럼 지금은 얼마나 남았나요? 복수하려면, 제갈 가문도 어느 정도 세력을 키웠을 텐데요. 어느 정도 아는 건 있나요?”
“저희는…….”
임소미가 웃으며 두 사람에게 얘기해주려고 하던 순간이었다.
임다빈이 갑자기 임소미의 말을 끊었다.
“소미야, 말조심 안 할래? 왜 우리 구체적인 인원수 같은 중요한 기밀 정보까지 다 떠벌리려고 해?”
임소미가 머쓱하게 웃으며 입술을 삐죽이며 얘기했다.
“나, 나는 그냥…. 두 분 다 좋은 분들 같아서, 우릴 해칠 것 같지는 않아서 그랬어.”
임다빈 역시 민망한 듯 머쓱하게 웃으며 얘기했다.
“우선 우리 어르신들 찾아가서 여쭤보도록 하자. 우리 같은 조무래기들이 낄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임소미가 입을 삐죽이며 대답했다.
“알겠어.”
그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이태호가 다시 한번 질문을 던졌다.
“맞다, 그럼 여러분들은 어떻게 제갈 가문과 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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