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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화

중년의 남성은 바로 양의당의 대호법, 이현이었다. 그는 이태호랑 백정연을 번갈아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임동한테서 전해 들었습니다. 다빈과 소미를 구해주신 선배가 있다고, 바로 두 분이십니까?” 이현은 자리에 앉더니 이태호를 바라보며 가슴에 손을 모으고 경의를 표시했다. 그러고는 말을 이어갔다. “저는 양의당의 대호법이고 이현이라고 합니다. 거의 당주님이랑 몇 년을 같이 한 셈입니다. 다만 우리 당주님께서 그쪽과 친분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말을 이어가면서 이현은 이태호를 지극히 주시해 보았다. 꼭 마치 이태호의 내면을 꿰뚫어 보려는 듯 말이다. 만약 이태호가 제갈씨 집안에서 보낸 사람이라면 마땅히 당주님과 친분이 있어야 하므로 그의 말을 들으면 다소 당황하거나 두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무척 태연해 보였다. 그저 담담히 웃더니 입을 열었다. “당신이 저를 본 적이 없다면, 그것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당신네 당주께서도 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말을 들은 이현은 이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분노로 가득 찼다. “도대체 뭐 하는 녀석이냐? 좋은 말로 할때 솔직하게 말해. 우리 당주님을 본적조차 없으면서 왜 친분이 있다고 말한 거냐?” 이태호는 어깨를 으쓱 하더니 그를 보면서 말했다. “당신네 당주께서 나를 만나러 오시라고 하세요. 보러 오고 싶어 할 거예요. 엄청나게 반가워할 거라고 믿어요.” 이현은 이태호가 전혀 무서워 하지 않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대호법, 이...” 임동은 앞으로 다가가서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가서 당주님과 장로 두 분을 모셔 오도록 해. 이 녀석이 도대체 무슨 신분인지는 당주님들께서 분명 잘 아실 거야. 네가 다른 분당의 소재지를 말하지 않는 한, 여기서 싸움이 벌어진다면 그들은 소리를 듣고 기회를 봐가면서 철수할 수밖에 없을 거야. 그러면 송두리째 뽑힐 정도는 아니지.” 임동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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