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4화
재료를 구한 뒤 문택 등을 데리고 동굴 안으로 들어가 손바닥을 한 번 뒤집어 삼생연단로를 꺼냈다.
그 삼생연단로를 본 진연주는 마음이 조금 불편해졌다. 하지만 이태호 이 녀석은 착한 사람이라 마왕 신전을 멸한 후에도 그녀와 이익을 나누려고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잠시 후 이태호가 손을 들자 저급 단약 세 알이 날아와 그의 앞에 떠올랐다.
“벌써 정련에 성공했다고요? 다 일품 단약이네요. 쯧쯧, 연단술이 그렇게 능숙하니 아마 이태호 선배도 이품 연단사일 거예요.”
그 단약을 본 문택은 조금 흥분했다. 체내의 독벌레가 정말로 죽는다면 그들 부부는 더는 마왕 신전의 통제를 받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집에 가서 아이를 돌볼 수 있을 것이다.
연유희는 더욱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히며 중얼거렸다.
“정말, 정말 우리 몸속의 독벌레를 죽일 수 있을까요?”
이태호가 다가와 연유희의 한 손을 잡고 눈을 감더니 정신력으로 상대방의 몸을 검사했다.
잠시 후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당신들이 독벌레를 발견할 수 없는 건 아마도 정신력이 너무 약해서일 거예요. 하지만 내 정신력은 할 수 있어요.”
말을 마친 뒤 그는 단약 두 알을 꺼내 두 사람에게 건넸다.
“먼저 한 알씩 삼켜요. 이 독벌레를 죽일 때 독벌레가 분명히 저항할 거예요. 당신들 몸 안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면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조금 아플 수 있지만 십여 초의 시간이면 돼요. 십여 초 후에 독벌레가 죽으면 고통도 사라지게 돼요.”
“선배님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다른 선택도 없기에 단약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몇 초 뒤 두 사람은 괴로운 비명을 지르더니 참지 못하고 주먹까지 불끈 쥐었다.
“역시. 선배님, 저 독벌레가 반항하는 게 느껴져요.”
문택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또 10여 초가 지나자 두 사람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지만 얼굴에는 기쁨의 빛이 떠올랐다.
“움직임이 없어요. 정말 죽은 것 같은데 죽은 후에도 느낄 수 있어요.”
연유희는 감격해서 외쳤다.
문택은 이태호 앞에 직접 무릎을 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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