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7화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의 얼굴에는 이상한 표정이 떠올랐다.
“뭐야? 이게 왜 안 먹히지?”
나장로가 눈살을 찌푸렸다. 예전대로라면, 이 북은 단지 몇 번 두드리기만 하면 금방 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이번에 그는 1, 2분 동안 두드렸는데 뜻밖에도 반응이 없다.
“잘못 가져왔나?”
나장로는 생각해보고 나서 또 다른 북을 꺼냈다.
“두드리지 마, 소용없어!”
이때 문택이 나서서 차갑게 웃더니 그 나장로를 향해 말했다.
“나와 유희의 몸속에 있는 독벌레는 이미 죽었으니 네가 북을 쳐도 소용없어.”
“말도 안 돼. 내가 수십 년 동안 연구해 온 독벌레를 어떻게 죽일 수 있어?”
열마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곧장 앞으로 나가 목소리를 낮추었다.
“설마? 진짜 죽였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듯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만약 정말로 그 독벌레를 죽일 수 있다면 그들은 앞으로 두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전주와 몇몇 장로들의 내공을 생각하면 그들의 마음은 또 한껏 식었다.
이때 연유희도 앞으로 나와 이곳 모든 사람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마왕 신전 제자 여러분, 잘 들으세요. 여러분 중 많은 사람이 강요당했다고 말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죽음의 위협을 받지 않았다면, 저는 이곳의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지금과 같은 미래가 없는 암울한 날을 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태호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서더니 입을 열었다.
“저는 오늘 여러분을 고해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왔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마왕 신전 주인과 한패가 되고 싶지 않다면 당장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이 마왕 신전 주인을 죽인 후에 여러분에게 제가 만든 단약을 하나씩 드리겠습니다. 이 단약은 여러분 몸속의 독벌레를 죽이고 여러분을 마왕 신전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
대장로의 입가에 몇 번이나 경련이 일었지만, 지금 그 북은 문택과 연유희 부부에게는 전혀 쓸모가 없었다. 그도 마음속으로 과연 그 독벌레를 죽이는 단약이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겨우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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