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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3화

“우리 포위당한 건가요?” 백지연은 이 상황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백정연은 뚱보 경호원과 함운성을 번갈아 보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어제 그 사람들이에요.” “헤헤, 이 미녀분, 기억력이 좋으시군요.” 함운성은 씩 웃으며 조롱 섞인 말을 했다. 뚱보 경호원이 방 장로를 향해 물었다. “어때요? 방 장로님, 이 미녀들이 일품이죠?” 방 장로는 눈앞이 환해져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쯧쯧, 좋아, 이 세 미녀는 스타일이 달라, 각자 자기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보는 사람이 참지 못하고 딴마음을 품게 하는구나.” 임효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함운성을 바라보았다. “함운성, 너 이 색마야,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감히 우리에게 눈독을 들이다니.” 함운성이 웃으며 말했다. “허허, 넌 당신이 마음에 없었어. 이 미녀들이 마음에 들었을 뿐인데 네가 이 미녀들과 함께 따라 나왔으니 당연히 너도 함께 놀아야지.” 방 장로는 생각해 본 후 말했다. “너희들은 협조해서 우리와 함께 저쪽 숲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따가 우리의 시중을 잘 들어주면 내가 너희들을 살려줄 수 있을 것 같아, 어때?” 방 장로는 입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커지는 것은 좋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는 이 미녀들이 마음에 들었기에 그녀들이 살기 위해 주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원했다. “어제 왜 쫓아왔나 했더니 내 여자한테 눈독을 들인 거였구나.”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앞에 있는 이 사람들이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았다. “어제 너희들은 데려온 사람이 몇 명 되지 않았고 그나마 그 사람들의 내공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손을 쓰지 못했지? 오늘은 고수들을 많이 데리고 와서 우리를 귀찮게 하는 거잖아.” 함운성은 씩 웃더니 한마디 내뱉었다. “자식, 네 말이 맞았어. 그런데 그게 뭐 어때서? 지금은 이미 늦었는걸.” 이태호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네가 오늘 데려온 고수들은 여전히 볼품이 없어.” 임효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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