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1화
상대방은 정신력으로 살짝 훑더니 바로 거두어들였다.
이태호도 그쪽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허허, 이놈들은 우리가 산수나 은세 가문의 사람들인 줄 알고 우리를 안중에도 두지 않을 거야. 우리가 모두 모 종문 제자의 옷을 맞춰 입고 있다면 감히 이렇게 거리낌이 이러진 않을 거야.”
백지연도 고개를 끄덕였다.
“상관없어요. 우린 저자들이 떠난 후 가면 돼요.”
“하지만 당장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백정연은 그들을 관찰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기분 나쁜 예감이 들었다.
“사형, 왜 그래요?”
정신력으로 관찰하던 중년 남자가 멍하니 있자 다른 한 남자가 호기심에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
이에 이호원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단지 이렇게 많은 미녀를 본 적이 없어서 그래, 하나같이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데 중요한 건 한둘이 아니라 한 무리야.”
그 말을 들은 콧수염도 마음이 흐뭇해져서 즉시 자신의 정신력을 풀고 염설아 등에게로 향했다.
“쯧쯧, 미인이구먼, 게다가 하나같이 여신이야.”
그 말을 들은 콧수염은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감빨며 눈빛이 뜨거워졌다.
“사형, 갑시다, 여러분 딴생각 하는 거 아니죠?”
젊잖아 보이는 제자 한 명이 그 이호원을 향해 말했다.
이호원은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짓더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태호 일행을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사제들, 저 사람들은 내공이 낮지 않을지도 모르고 알 수 없는 보물을 지니고 있을지도 몰라. 여기 사방 백 킬로미터 안에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어. 만약 우리가 그들을 죽이고 보물을 빼앗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몰라.”
이 말을 들은 콧수염은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이호원이 눈독을 들이는 것은 그들이 몸에 지닌 영초나 사물 반지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분명히 알아차렸다. 몸에 지닌 물건은 그들의 눈에 들 만한 것이 별로 없을 것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십여 명의 무황 내공의 강자를 제외하고, 모두 8급이나 7급 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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