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0화
남두식은 계속하여 말을 이어갔다.
“너희들이 들어가서 얻은 영초와 보물 같은 것은 절반만 종문에게 바치고 나머지는 너희들이 가져. 하지만 너희들의 임무는 바로 그 작은 검은 탑을 찾는 거야.”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할 심정이었다.
“사숙님, 제공하신 이런 조건들은 정말 좋아요. 당주들에게는 참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비경 안은 매우 넓어요. 이 세상에 비경이 여러 개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비경은 사숙님도 도대체 얼마나 큰지 모르실 거예요.”
이태호는 여기까지 말하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렇게 큰 비경에서 우리가 작은 검은 탑을 찾아야 하고, 심지어 비경에 있을 수 있는 시간도 제한되어 있으니, 우리가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너무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러자 백지연도 말했다.
“사숙님, 아니면 우리 종문 전체가 함께 들어가는 건 어때요? 많은 사람이 흩어져서 찾으면 그 작은 탑을 더 쉽게 찾을 거잖아요.”
그때 천청종의 대장로가 앞으로 나서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 계집애야. 그렇게 쉬운 일이면 우리가 너희들에게 부탁했겠니? 이 무유 비경은 다른 비경과 다르게 6년에 한 번씩 열리지. 하지만 한 번이라도 들어갔던 사람은 다음에 들어갈 수 없어. 그 비경은 네가 이미 한 번 들어간 것을 감지할 수 있어. 그러면 네 몸은 그 비경의 배척을 받고 들어갈 수가 없게 되지.”
백지연이 이 말을 듣자 툴툴댔다.
“꽤 선진적이네요. 사람이 들어간 적이 있는지 스캔할 줄도 알고.”
이 말을 들은 대장로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하. 그뿐만이 아니라 무유 비경은 내공에도 제한이 있지. 내공이 1급 무황과 9급 존자 사이의 사람만이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내공이 무황이나 존자가 아니면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거야. 이제 좀 알겠어?”
백지연이 이 말을 듣고 문득 깨달은 듯 말했다.
“어쩐지 사숙님께서 태호 오빠에게 당주들의 내공을 적어도 1급 무황까지 만들라고 하셨군요. 정 안되면 적어도 9급 무왕이라도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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