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2화
이태호는 잠시 어리둥절해 있다가 입을 열었다.
“사숙님, 저한테 너무 힘든 미션인 거 아니에요? 때가 되면 들어가는 종문의 제자만 해도 2,400명이고 저보다 내공이 높은 사람도 분명히 적지 않을 것이에요. 차라리 내공이 9급 존왕인 사람을 찾는 것이 낫겠어요. 제가 한 달 남짓한 시간에 8급 존왕이라도 되면 좋겠어요.”
그러자 남두식이 웃으며 말했다.
“그냥 가지고 있어. 난 네 실력을 믿어. 이 물건을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준다면 더 마음이 놓이지 않아. 비경에 들어간 후, 다른 사람은 보물을 찾으러 간 거고 너의 미션은 주로 그 검은 탑을 찾는 것이야. 물론 너희 중에 다른 사람이 운이 좋아서 그 검은 탑을 찾는다면 더 좋고.”
“어쩔 수 없네요. 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것만은 명심해. 이 작은 검은 탑이 그 세계의 문을 열 수 있다는 사실은 지금 비밀로 해야 해. 왜냐면 이 일은 아직 다른 일류 종문 사람들도 모르기 때문이야. 그들이 만약에 이 일을 알아버린다면, 반드시 온갖 방법을 생각해 빼앗을 것이야. 그러니 우리가 검은 탑을 찾기 전까지, 그 누구한테도 말해서는 안 돼.”
남두식은 한참 생각에 잠겨있다가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비경에 들어간 다른 제자들에게는 내가 작은 검은 탑이 그저 보물이라는 것까지만 말해줄 거야. 구체적인 용도는 그들한테 알려주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오늘 이 일은 여기에 있는 우리만 알고 있으면 돼.”
모든 일들을 다 말한 남두식은 예전에 범용 등 사람들에게 약속한 단약을 모두 그들에게 주었고, 이태호와 백지연 등 사람에게 또 다른 단약들을 주었다. 그리고 한 미녀 호법을 시켜 이태호 일행을 데리고 가서 숙소를 마련해 주도록 했다.
범용 등 사람은 단약을 가지자 매우 기뻐했다. 이 단약들은 그들이 두 달 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했고, 또다시 내공을 향상할 수 있었다.
미녀 호법은 이태호 일행을 데리고 걸어가면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뜻밖이네요. 우리 종문에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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